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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새누리 국감 첫날 ‘포털 길들이기’ 총공세

등록 2015-09-10 19:59수정 2015-09-10 21:56

김무성 대표는 최고위에서
‘인터넷언론 기사 노출’도 문제삼아
원유철 “필요하면 TF 만들기로”
국회 국정감사 첫날인 10일 새누리당은 그동안 별러온 대로 네이버·다음 등 포털사이트의 정치적 편향성 논란을 집중 부각시키고 나섰다. 새누리당 차원에서 포털 문제를 논의할 조직도 만들기로 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등의 국정감사에서 소관 업무와 직접 연관이 없는 포털 문제가 여러 차례 언급됐다. 미방위 여당 간사인 박민식 의원은 “대한민국 국민은 아침에 일어나면 네이버를 ‘틀고’ 밤에 잠을 잘 때도 네이버를 ‘틀고’ 잔다”며 “(포털은) ‘슈퍼갑, 빅브러더’가 아니라 ‘오 마이 갓’, 신적인 존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정도 영향력과 권력을 누리는 포털에 대해 이것도 예외, 저것도 예외”라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대책을 촉구했다. 반면 미방위 소속 유승희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사실상 여당에 유리한 기사가 더 많은데도, 중립성을 운운하며 (포털을) 압박하고 있다”며 “포털 길들이기 아니냐”고 새누리당을 비판했다. 야당은 오히려 “종합편성채널 4개사 출범 이후에 방심위 심의 결과 제재 조치가 168건 등으로 어마어마하다. 국가기관이 보더라도 ‘종편들은 너무 심하다’는 평가를 내린 것”(우상호 야당 간사)이라며 종편의 편파성 문제를 강하게 지적했다.

최근 미방위로 소속을 바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국감장에선 포털과 관련해 질문을 던지진 않았지만, 앞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에서는 “요새 1인 인터넷 언론사들에서 기업 관련 보도를 하고, 이것을 포털에서 여과 없이 기사를 게재하고, 이것을 미끼로 (인터넷 언론사들의) 광고협찬 강요로 기업들이 아우성들”이라고 주장했다. 전날 포털의 기사 노출과 제목 수정 행위의 편향성을 강하게 비판한 데 이어, 포털의 인터넷 언론사 기사 노출 자체를 문제 삼고 나선 것이다.

‘포털이 정치적으로 편향됐다’는 데서 시작한 새누리당의 문제제기가 강한 반론에 부딪치자 무분별한 기사 게재, 광고의 선정성, 개인정보 유출 문제 등 다른 사안으로까지 문제를 확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새누리당은 소속 의원과 전문가들이 포털의 다양한 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루는 별도 조직을 꾸리는 등 ‘포털 총공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필요하면 태스크포스(TF) 등을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보미 기자 spr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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