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정당 지지도 하락에 긴장감
‘수도권 중도층 이동’ 차단에 부심
‘수도권 중도층 이동’ 차단에 부심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안철수 의원이 미칠 ‘안풍’의 영향에 새누리당 수도권 의원들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내년 4월 총선이 야권 분열로 3자 구도로 치러지면 새누리당에 유리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 해석이지만, 새누리당이 흡수해야 할 중도층을 안철수 세력에 빼앗길까 고민하는 것이다. 특히 전체 48석 가운데 새누리당이 17석을 점하고 있는 서울이 가장 민감하다.
새누리당 서울시당위원장인 김용태 의원(양천을)은 20일 “안철수는 실체가 있다”며 잔뜩 경계했다. 김 의원은 “서울의 새누리당 지지층 가운데, 야당이 지리멸렬해서 어쩔 수 없이 새누리당에 남아있는 층과, 야당 지지층의 친노무현 고정층을 뺀 나머지 층이 움직일 공간이 생겼다”며 “두 층이 합져질 것인지는 모르나, 언제든지 새누리당을 때릴 수 있다는 점이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한국갤럽의 조사에서 새누리당의 서울 지역 지지도는 이달 둘째주(8~10일 조사)엔 43%였으나, 안 의원 탈당 선언 뒤인 셋째주(15~17일 조사)에는 38%로 5%포인트 내려앉았다. 같은 기간 새정치연합 지지도는 21%에서 23%로, 답변 유보층은 31%에서 33%로 미세하나마 2%포인트씩 올랐는데, 오히려 새누리당이 타격을 입은 것이다. (그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김용태 의원은 “역대 선거는 ‘잘하는 사람’ 찍거나 ‘미운 사람’ 떨어뜨리는 게 아니라 ‘건방 떠는 사람’을 응징하는 것이었다”며 “야권의 추격이 가시화된 상태에서 새누리당이 실수하면 서울에선 막대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두언 의원(서울 서대문을)도 “현재로서는 안철수 바람이 약해보이지만 선거까지 남은 4개월 동안 세월호 같은 일이 터지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며 “야권에 잠식당할 것인지 여부는 안철수가 아닌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달렸다”고 말했다. 서울 영등포을 지역구 탈환을 준비중인 권영세 전 의원은 “3자 구도는 여당 입장에선 나쁠 게 없다”면서도 “안철수 의원 쪽이 총선에서 괜찮은 인물들을 얼마나 후보로 내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때문에 ‘인물 구도’로 ‘안풍’을 차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끊이지 않는다. 서울 종로 출마 뜻을 밝힌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나 부산 출마를 준비중인 안대희 전 대법관을 향한 ‘수도권 험지 출마론’이 재점화할 수도 있다.
황준범 기자jaybee@hani.co.kr
[관련 영상] ‘안철수 신당’, 잘 되기 어렵다 /더 정치 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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