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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여당 공천 ‘신인·여성 가산점’ 현역의원 찍어내기 의도 공방

등록 2015-12-29 19:59수정 2015-12-29 21:15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 청년위원회와 청년단체 주최로 열린 ‘노동개혁 연내 입법 호소 헌혈대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려고 발언대로 향하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 청년위원회와 청년단체 주최로 열린 ‘노동개혁 연내 입법 호소 헌혈대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려고 발언대로 향하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새누리 ‘공천룰’ 시끌

10~20% 가산점 주는 방안
오늘 공천특위서 쟁점 될듯
‘TK 진박들’ 무더기 혜택
현역의원들 강하게 반발
새누리당이 20대 총선 공천에서 정치 신인과 여성에게 10~20%의 가산점을 주기로 한 것을 놓고 당내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신인과 여성의 정치권 진출을 돕는다는 명분과, ‘현역 의원 찍어내기 의도’라는 의심이 부딪치고 있다.

30일 열리는 새누리당 공천제도 특별위원회(이하 특위) 회의에서는 신인과 여성에 대한 가산점 부여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특위는 정치 신인과 여성, 장애인에게는 경선에서 얻은 각자의 점수에 10%의 가산점을 주는 방안을 지난 28일 최고위원회의에 중간보고했다. 여성 신인이나 장애인 신인은 20% 가산점을 얻는다.

특위는 △전·현직 국회의원 △광역·기초 단체장 △광역의회에서 재선 이상인 자 △당해 지역이나 다른 지역에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던 자를 빼고는 모두 정치 신인으로 분류했다. 이 기준대로 하면 대구·경북 등 새누리당 텃밭으로 몰려들고 있는 정부 장·차관과 청와대 참모, 광역단체 고위직 등은 신인으로 분류돼 가산점 10%를 얻는다.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 장관, 윤상직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 윤두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 등 ‘진박’을 자처하는 이들에게 신인 가산점을 줘야 한다.

여성의 경우, 특위는 전·현직 국회의원은 신인이 아니라고 간주해 가산점을 부여하지 않겠다고 결정했으나, 지난 28일 최고위원회는 비례대표든 지역구든 전·현직 여성 의원은 일괄적으로 10% 가산점을 부여할 것을 권고했다. 최고위 권고대로 최종 확정되면 서울 서초갑에서 경쟁중인 이혜훈 전 의원과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18대 비례대표 의원 출신)은 각각 10%의 가산점을 얻는다. 인천 연수구에서 맞붙은 민현주 비례대표 의원과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도 각각 여성, 신인 가산점 10%씩을 받는다. 대구 중·남구에서 김희국 의원에 도전장을 낸 이인선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여성신인으로서 20%의 가산점이 붙는다.

특위 관계자는 “김무성 대표가 나서서 수도권 험지 출마를 수락한 안대희 전 대법관이나, 김 대표의 권유를 고사한 김황식 전 국무총리도 신인 가산점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결선투표 때도 가산점을 부여할지도 논란이 되고 있다. 특위는 1차 투표와 결선 때 모두 신인이나 여성에게는 가산점을 주는 방안을 마련했는데, 박빙 승부의 결선에서 최대 20%(여성신인)의 가산점은 당락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

현역 의원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비박계의 한 의원은 “장·차관이나 청와대 수석, 광역단체 정무직은 선거 경험이 없다는 점에서는 신인이지만 일반 국민들에게는 신인이 아니다”라며 “가산점을 얻어서 후보가 될 수는 있어도 본선에서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 관계자는 “대구·경북에서는 공천만 받으면 본선에 문제가 없지만 수도권은 본선이 중요하다”며 “친박계 뜻대로 대구·경북 공천 챙기려다가 수도권에서 참패하는 결과가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친박계 홍문종 의원은 “장관이나 수석 등을 지냈다고 해서 일반 유권자에게 호소력이 있을 거라는 생각은 큰 착각”이라며 선거 경험이 없으면 모두 신인 가산점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황준범 기자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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