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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김무성 ‘상향식 공천’ 고수에…새누리, ‘인재 영입’ 딜레마

등록 2016-01-06 19:44수정 2016-01-06 22:21

“안철수 신당에 인물 다 뺏길 것”
위기감 수도권 의원들 목소리 높여
김 대표 “분열 안돼” 영입론에 쐐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6일 당내에서 제기되는 ‘인재 영입론’에 대해 버럭 화를 냈다. 더불어민주당의 릴레이 인재 영입과 안철수 신당의 확장세를 보며 “우리도 야당처럼 인재 영입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내부 비판이 잇따르자 단속에 나선 것이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당내에서 (인재 영입 관련) 일부 이야기가 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정치권의 최대 개혁인 상향식 공천을 확립했고, 이를 믿고 수많은 인재들이 이미 새누리당 간판으로 예비후보를 등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야당이 법안 처리는 외면한 채 분당 사태에 대한 대응책으로 인재 영입에 몰두하고 있다”며 “야당에서 인재라고 내세우는 수준의 인사는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새누리당 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해서 현장에서 뛰고 있다”고 했다. 더민주의 인재 영입을 평가절하하는 한편, ‘전략공천 없는 상향식 공천’ 방침을 고수할 뜻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

김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전날 “더불어민주당은 인재 영입에 사활을 거는데 개혁의 피를 수혈해야 하는 새누리당은 공천룰을 갖고 왈가왈부하고 있다”고 주장한 조동원 홍보기획본부장의 발언을 나무라면서, “우리가 분열하는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하지만 새누리당의 인재 영입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4·13 총선이 다가올수록 새 인물 영입에 대한 당내 압박은 높아지지만, ‘전략공천 제로’를 내걸고 “영입 인사도 당내 경선을 거쳐야 한다”고 주장하는 김 대표의 입장과 충돌하기 때문이다. 한 핵심 당직자는 “경선 원칙을 고수하면서 훌륭한 인재를 모시기는 쉽지 않은 게 사실이지만, 김 대표가 상향식 공천에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한 터라 물러서기도 쉽지 않다”며 “딜레마에 빠졌다”고 말했다.

김 대표 쪽은 친박근혜계가 현역 의원 컷오프(예선 탈락)와 전략공천을 주장하는 것은 친박계로 인위적 물갈이를 하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 하지만 안철수 신당에 가장 큰 영향을 받게 될 수도권 의원들도 갈수록 ‘인재 영입 딜레마’에 몸 달고 있다.

정두언 의원(서울 서대문을)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수도권에서는 인물로 싸워야 하는데 이러고 있다가는 좋은 인재들을 안철수 신당에 모두 빼앗길 것”이라며 “김무성 대표는 지키지도 못할 ‘전략공천 제로’ 원칙을 포기하고 과감하게 인재 영입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병국 의원(경기 여주·양평·가평)과 김용태 의원(서울 양천을)도 이날 당 회의와 라디오 인터뷰 등에서 “우리도 빨리 더 좋은 인재 영입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준범 기자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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