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이 27일 오전 경기도 양평 한화리조트에서 열린 20대 총선 당선자 워크숍에서 참석자들과 아침 산책을 하고 있다. 박 의원은 이날 원내대표로 합의추대됐다. 양평/연합뉴스
국민의당은 20대 국회를 이끌 원내대표로 4선 고지에 오른 박지원 의원을 합의 추대했다. 박 의원은 5월 중으로 20대 국회 원 구성을 합의하자고 제안했다.
국민의당은 27일 경기 양평에서 연 20대 국회의원 당선자 워크숍에서 박 의원을 원내대표로, 김성식 최고위원을 정책위 의장으로 합의 추대하는 데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오는 8월2일 안으로 열기로 했던 전당대회를 당헌을 바꿔 연말로 미뤘으며, 그때까지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 체제를 유지하게 됐다.
박 의원은 원내대표 수락사에서 “만약 국회가 국민의당을 위한 당리당략적 목표로 가거나, 안철수 대표의 대권가도에 맞춰서 간다면 19대 국회와 똑같아진다. 어떤 경우에도 대한민국과 국민만 생각하고 그 길로 갈 것이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에게 요구하는 것은 빨리 원내대표를 선출해서 5월 중으로 원 구성 합의를 하자는 것”이라면서 ”물리적으로 보면 6월10일부터 6월 임시국회가 가능하기에 당장에 일하는 국회로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 “19대 국회에서 가급적 기업 구조조정이나 노동개혁 문제도 과감하게 해달라.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20대 국회를 넘겨달라”고 요청했다.
박 의원은 18대 국회(2010년 민주당)와 19대 국회(2012년 민주통합당)에 이어 세번이나 원내대표를 하는 기록을 세웠다. 박 의원은 “기네스북에 올라갈 것 같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원내대표에 출마하려 했던 유성엽 의원이 합의 추대에 반발하기도 했다. 유 의원은 “전당대회 연기, 원내대표 합의 추대 등 일련의 일들이 짜여진 각본에 의해 진행되고 있는 느낌을 받는다”며 경선을 치르자고 했으나 다수가 합의 추대에 공감하자 수긍하고 말았다.
양평/송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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