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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더민주, 민생 4개TF 본격 가동

등록 2016-05-26 19:29수정 2016-05-27 17:42

‘청년일자리·가계부채·주거·사교육비’
살균제·성과연봉제 등도 적극 대응
“지금 집권당의 사정이 매우 복잡하고 거기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까지 와서 대권 도전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는 등 나라가 어수선하다. 국회는 국회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40여일의 지도부 공백 사태를 겪고 있는 새누리당을 겨냥해 이같이 주문했다. 이어 “집권당 사정 때문에 20대 국회 원 구성이 미뤄진다면 그것보다 큰 문제가 없겠다”고 꼬집었다. 시끄러운 정쟁과는 거리를 두겠다는 뜻이었다.

우 원내대표는 대신 “더민주는 민생 챙기기에 나서겠다”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이날 청년일자리 티에프(TF) 회의를 시작으로 ‘오직민생특별위원회’ 산하에 서민주거·가계부채·사교육비 절감 등 4개 분과의 티에프를 두고 다음주부터 본격 가동한다는 것이다. 티에프는 1주일에 1~2차례 회의를 열고, 현장 점검 등을 통해 6개월 뒤 분과별 중점 과제를 선정한다.

‘우상호 체제’가 출범한 뒤 더민주는 ‘정쟁성 발언’을 극도로 자제하면서 ‘민생에 주력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주기 위해 고심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가습기 살균제 대책 특위’,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 불법자금 규명을 위한 진상조사 티에프’, ‘성과연봉제 관련 불법 및 인권유린 실태 진상조사단’ 등의 조직을 꾸려 현안 대응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지난 25일엔 총선 1호 공약이었던 국민연금기금의 공공임대주택 투자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국민연금 공공투자정책 추진 특위’도 구성했다. 더민주의 한 당직자는 “정치권 이슈라는 게 밖에서 듣기엔 흥미진진하지만, 여기에 빨려 들어가면 야당이 정부의 실정을 덮는 정치놀음에 넘어가는 것”이라며 “지도부 차원에서 이런 부분을 경계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여당은 ‘불쾌감’을 드러냈다. 민경욱 새누리당 대변인은 “원 구성 협상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새누리당 때문에 협상이 비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하는 것은 자당의 이익 극대화를 위한 여론몰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언니가 보고있다 #20_반기문의 ‘구직 활동’,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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