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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박지원의 조율’ 꽉 막힌 협상 뚫어

등록 2016-06-08 22:35수정 2016-06-09 10:33

3자협상 전 우상호에 “운영위 양보”
정진석에 “비박계 뭉치겠나” 압박
중재역 성과에다 알짜 상임위 ‘수확’
20대 국회 원 구성 협상 시한인 7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만났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오기 30분 전이었다. 전날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만나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더민주에 양보하겠다’는 말을 들은 박 원내대표는 “비밀로 지켜달라”는 정 원내대표의 당부를 어겨가며 이를 우 원내대표에게 전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론 ‘청와대를 담당하는 운영위원장은 여당에 양보하라’며 우 원내대표를 설득했다. 두 사람은 이후 도착한 정 원내대표와 함께 ‘3자협상’을 이어갔지만 쉽게 결론이 나지 않았다. 막판엔 우 원내대표가 먼저 자리를 떴고, 박 원내대표는 이번엔 정 원내대표와 함께 둘이 남아 얘기를 이어갔다.

박 원내대표는 또 국회의장직을 고수하던 정 원내대표에게 ‘의장 선출 투표에서 국민의당이 새누리당을 밀어준다 해도 당내 비박계 표를 결집할 수 있겠냐’며 ‘서청원 국회의장 카드’를 접으라는 취지의 요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튿날 오전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의 국회의장직 포기 선언으로 협상은 사실상 타결 수순을 밟았다.

국민의당은 원 구성 협상이 교착 국면인 가운데 새누리당과 더민주를 연일 압박했다. 7일엔 “새누리당·더민주 모두 각각 국회의장 후보를 내라”며 사실상 자유투표로 가는 카드를 던졌고, 8일엔 ‘플랜비(B)’를 언급하며 양당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플랜비는 국회의장을 두고 양쪽 갈등이 극에 달할 경우 더민주든 새누리당이든 한쪽을 선택해 원 구성을 해내겠다는 계획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압박과 조정을 통해 국민의당은 결국 산업통상자원위원회와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얻는 실속을 챙겼다. ‘정치9단 박지원’의 노련함도 다시 한번 부각됐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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