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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조경태 ‘친박 몰표’ 업고 기재위원장에

등록 2016-06-13 15:46수정 2016-06-15 19:22

이종구·이혜훈과 경선서 70표 얻어
공교롭게 친박 의원수 70명 안팎
“계파 청산 선언 무색” 지적
“8월 전당대회 예고를 보는 것 같았다.”, “이젠 당내 선거는 하나마나 아닌가 싶다”

13일 새누리당의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후보 경선 결과를 지켜본 일부 새누리당 의원들의 말이다. 4선의 조경태 의원과 3선의 이종구, 이혜훈 의원이 맞붙은 경선에서 조 의원이 70표를 얻어 당선됐다. 조 의원은 기재위 경험이 없고, 4·13 총선 직전인 1월 더불어민주당에서 새누리당으로 당적을 옮겨, 당내 기반도 일천한 터였다. 반면 이종구, 이혜훈 의원은 기재위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가로 평가된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의원들이 선수(당선횟수)를 고려해 (투표)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나 의원들 사이에선 친박계가 몰표를 준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적지 않았다. 공교롭게 당내 친박계 의원 수는 70명 안팎이다.

이혜훈 의원은 친박계가 당 정체성과 맞지 않다며 노골적으로 반감을 드러내는 친유승민계로 분류된다. 유 의원 복당을 강하게 주장한 이 의원은 당 비상대책위원으로 내정됐다가 친박계의 조직적인 반발 탓에 무산된 바 있다. 이종구 의원은 지난 4월 의원총회에서 “‘초이노믹스’에 실패하고, 진박 마케팅에 전념한 최경환 전 부총리가 총선 패배 책임이 크다”고 공개 발언해 친박계의 반감을 샀다. 당내에서는 “계파 청산 선언이 무색하다” 말이 나왔다. 새누리당은 10일 과천에서 정책워크숍을 연 뒤 ‘계파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선언문을 낭독한 바 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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