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비대위, 무기명 투표로 7명 복당 결정…“통합·정권재창출 위해”
새누리당이 16일 유승민·윤상현 등 총선 전 탈당한 무소속 의원 전원을 복당시키기로 결정했다.
지상욱 대변인은 이날 혁신비상대책위원회 회의 뒤 브리핑을 열어 “혁신비대위는 20대 총선 무소속 출마 당선자 중 새누리당에 입당 신청한 유승민, 안상수, 윤상현, 강길부 4인에 대한 입당을 승인했다. 나머지 무소속 당선자가 입당 신청할 경우 이에 준해 처리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지 대변인은 “이번 결정은 당의 통합과 화합을 이루라는 4·13 총선의 민의를 받들고 박근혜 정부의 성공과 내년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을 위해 (복당이) 필요하다는 인식 하에 결정됐다”며 “혁신비대위는 복당문제 해결이 당의 쇄신과 혁신을 위한 출발점이라는 판단을 했다. 이번에 복당된 분들은 당의 통합과 화합에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주시기를 혁신비대위는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날 혁신비대위는 2시간 넘는 토론 끝에 무기명 투표로 전원 복당을 결정했다.
현재 탈당 무소속 의원은 유승민, 윤상현, 강길부, 주호영, 안상수, 장제원, 이철규 7명이다. 아직 복당 신청을 안 한 주호영, 장제원, 이철규 의원도 복당신청서를 내면 곧바로 돌아올 수 있다.
그동안 당내에서는 계파간 이견이 첨예했던 유승민·윤상현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5명만 먼저 복당시키자는 의견과, 당내화합을 위해서 7명 전원을 조건없이 받아야 한다는 의견이 맞섰다.
글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사진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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