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친박계인 김태흠(왼쪽부터)·조원진·이장우 의원이 1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김 의원 사무실에 모여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 유승민 의원 등 복당 결정에 대한 반대 입장을 취재진에게 밝히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친박계 대표 후보 난립으로 분리선출 땐 비박계 유리
비대위 결정 불구 통합선출론 제기…비박계 “정략적 계산”
비대위 결정 불구 통합선출론 제기…비박계 “정략적 계산”
새누리당 주류인 친박계 일각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따로 분리해 선출하기로 한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 결정을 재고해야 한다는 의견이 새어나오고 있다. 비박계는 “친박계가 전당대회를 앞두고 무리수를 두려한다”고 비판했다.
친박계인 홍문종 의원은 26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비대위 결정대로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따로 뽑게 되면 대표 선거 낙선자들은 어떤 당직도 맡을 수 없게 된다. 이러면 최고위원회의 권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라며 “의원들 사이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거를 분리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들이 있다”라고 말했다. 또다른 친박계 중진 의원도 “당 대표-최고위원 분리 선출안은 의원총회에서 중지를 모아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당 혁신비대위는 지난 14일 회의에서 “현행 집단지도체제는 전당대회에서 함께 뽑힌 당 대표와 2~5위 최고위원들이 불협화음을 노출해 당의 신뢰를 떨어뜨렸다”며 당 대표 권한 강화 차원에서 대표와 최고위원 선거를 분리해 치르는 방안을 결정했다. 이는 앞으로 열릴 전국위원회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당시 대표-최고위원 분리 선출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던 친박계가 이제 와서 반대 의견을 내놓는 데 대해 당내에선 ‘정략적 계산’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8월9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박계에서는 이주영·홍문종·이정현·원유철 의원 등이 사실상 출마선언을 했다. 이들은 “전당대회가 계파 청산의 장이 되어야한다”라며 단일화에 부정적이다. 여기에 친박계 좌장인 최경환 의원의 출마 가능성도 여전하다. 반면 비박계는 출마 예상자가 정병국·김용태 의원 정도다. 친박계로선 후보 ‘교통정리’가 안되면 비박계에 당 대표를 내주고 최고위원회에도 진입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 한 비박계 의원은 “친박계 후보가 난립하자 정략적인 계산에 따라 비대위의 의결 사항도 뒤집으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친박계 이장우 의원은 “의원들 사이에서 전혀 논의된 바가 없다. 공감대가 이뤄진 의견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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