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배숙 “정치 시작할 때부터 함께 일해왔지만 면직시키겠다”
새누리당 정종섭도 친척 채용
새누리당 정종섭도 친척 채용
조배숙 의원이 5촌 조카를 보좌진으로 채용한 사실이 드러나는 등 국민의당에서도 ‘가족 채용’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
국민의당 핵심 관계자는 3일 “조배숙 의원이 지역의 5급 비서관에 5촌을 채용한 사실을 당에 보고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제가 정치를 시작할 때부터 뜻이 맞아 원내·원외에서 13년간 함께 해온 사람”이라며 “그러나 국민감정을 고려해 곧바로 면직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가족 채용 사례가 이어지자 지난달 30일 자체조사를 마친 뒤 “우리 당에는 가족을 채용한 의원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이 형의 처남을 수행비서로 채용한 사실이 드러났고, 정동영 의원도 부인의 7촌 조카를 보좌진으로 채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종섭 새누리당 의원도 친척을 7급 운전기사로 채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 의원 쪽은 “총선 때부터 운전기사를 맡아온 친척을 7급 비서로 채용했다. 그러나 연세가 60살로 많고, 서울과 대구를 오가는 일이 힘들다고 해 지난달 21일 사직 처리했다”고 말했다.
엄지원 송경화 성연철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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