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의원. 한겨레 자료사진
“백의종군하겠다”
새누리당 친박계 핵심인 최경환 의원이 6일 8·9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최 의원은 이날 오전 9시50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 화합과 박근혜 정부의 성공, 정권 재창출에 저를 바치겠다.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이 다시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날을 위해 평의원으로서 백의종군하겠다”며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친박계의 유력한 당 대표 후보로 꼽혀왔다.
최 의원은 자신에 대한 4·13 총선 패배 책임론에 대해 “공천 절차에 아무 것도 관여 안 한 평의원이었는데도 제가 공천을 다 한 것처럼 매도됐다”며 “참담하고 비통해 불면의 밤을 보냈다”고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제 진심을 아는 분들은 ‘음해를 받느니 차라리 당대표에 나가 명예회복을 하라고 하기도 했다”며 “그러나 저는 이날이때까지 저 살자고 당을 내팽개치며 망설인 적 없다. 제게 돌을 던지라. 달게 받겠다”고 했다.
최 의원은 “더이상 당내 계파라는 이름으로 서로 손가락질하는 일은 없으면 한다. 전당대회가 당의 새 미래를 여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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