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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경쟁 불붙었다

등록 2005-10-28 19:29수정 2005-10-28 19:31

맹형규·홍준표·이재오·박진·박계동 출마 밝혀 ‘경선통과=당선’ 낙관론 팽배…조기과열 우려도
한나라당 안에서 다음 서울시장 후보 경쟁이 불붙었다. 후보들은 여의도 주변에서 출판 기념회와 정책 세미나 등을 열어, 잇따라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아직 선거가 7개월여나 남았고, 지난번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이 ‘이명박-홍사덕’ 2파전이었던 것에 견주면 조기 과열된 양상마저 보이고 있다.

왜 한나라당에서만 들썩?=한나라당에서 출마 뜻을 밝힌 의원은 맹형규, 홍준표, 이재오, 박계동, 박진 의원 등 5명이다. 진영 의원도 출마 여부를 재고 있다.

이처럼 후보들이 차고 넘치게 된 데는 ‘정세 낙관론’이 큰 몫을 했다. 당 관계자는 “박근혜 대표의 바람이 세고, 이명박 시장의 후광이 존재하는 지금 추세대로라면 일단 당내 경선만 통과하면 당선은 낙관적”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여당 후보군들은 발이 묶였고, 반대로 한나라당 후보들은 저마다 미리 나서 분위기를 주도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일단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나선다는 자체가 대중 인지도를 크게 올릴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당이 흔들릴 때 나올 법한 ‘외부인사 수혈’ 가능성이 희박한 점, 이명박 시장 같은 거물급 후보가 안 보이는 점도 한 요인이다.

누가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당 안팎에서 좀더 앞서가고 있다고 평가받는 인물은 맹형규 정책위의장과 홍준표 의원이다. 홍준표 의원은 27일 출판기념회를 열어 출정을 선언했다. 행사장엔 박근혜 대표, 강재섭 원내총무 등 지도부와 60여명의 의원이 몰렸다. 중랑천 개발을 통한 서울 대혁신을 내세우는 그는 같은 검사 출신의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에 빗대 ‘한국의 줄리아니’를 자처하고 있다.

20일 ‘한강(漢江)을 한강(韓江)으로 바꾸자’는 주제의 세미나를 연 맹 의장은 오는 31일 정책위의장직을 사퇴하고 본격적인 선거준비에 들어간다. 11월 말에는 책 <한강 어제 오늘 그리고 미래>의 출판기념회를 열어 출정을 알릴 예정이다. 그는 ‘한강 프로젝트’를 통해 삶의 질 개선과 문화 서울을 내세우고 있다.

다음달 3일 출판기념회를 여는 이재오 의원은 “서울을 개발중심 도시에서 인간중심 도시로 바꾸겠다”며, 4대문 복원과 청계천 지천 복원 등을 세우고 있다. 박진 의원 쪽은 “서울이 교통체증과 녹지·문화공간 부족 등으로 비만에 걸려있다”며 ‘서울 다이어트론’을 펼치고 있다. 다음달 14일엔 <돌고래 다이어트> 출판 기념회를 열 계획이다. 박계동 의원 쪽은 11월 안에 활동을 가시화하겠다고 밝혔지만 “다른 의원과의 후보 단일화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당 밖에선 오세훈 전 의원이 자천타천으로 꾸준히 후보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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