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은 34%…호남 2.7%, 충청권 9.9%
8·9 새누리당 전당대회에 참여하는 당원 선거인단 중 영남 지역의 비율이 4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에 6개월 이상 당비를 내는 책임당원 비율도 80%가 넘어 선거인단 투표 결과는 보수 성향 표심이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이 확정한 전당대회 선거인단 구성 현황을 보면 총 선거인단은 34만7506명으로 2년 전 전당대회 때보다 14만3천여명이 늘어났다. 총 선거인단 가운데 대구·경북(7만3257명)과 부산·울산·경남(8만4202명)을 합한 경상도 선거인단은 15만7459명에 달해 45%를 차지했다. 서울·경기·인천의 선거인단은 12만860명으로 34%를 차지했다. 반면 대전·세종·충청 지역과 광주·전라 지역 선거인단은 각각 3만4656명과 9501명으로 전체의 9.9%와 2.7%에 그쳤다.
당원 구성별로는 책임당원 선거인수가 28만8157명으로 82%를 차지했다. 한 새누리당 당직자는 “책임당원들은 당에 애정도 깊고 보수적 성향이 강하다”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당 주변에서는 “선거인단 구성을 보면 전당대회 표심이 일반 민심보다 좀더 보수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새누리당은 당원 선거인단 투표 70%, 일반시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당선자를 결정한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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