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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이정현 “우병우 수석, 정부·여당에 큰 부담”

등록 2016-08-02 14:48수정 2016-08-02 16:02

새누리 당권 주자 인터뷰
“당청 소통의 적임자는 바로 나”
“‘국민 퍼스트’를 판단기준 삼을 것”
“11~13명의 대선 후보 만들어
전국 순회토론하며 검증하겠다”
지난 7월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겨레>와 만난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 인터뷰는 이날과 2일 두차례에 걸쳐 이뤄졌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지난 7월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겨레>와 만난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 인터뷰는 이날과 2일 두차례에 걸쳐 이뤄졌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23년 동안 일관되게 새누리당의 불모지 호남에서 출마하면서 국민이 얼마나 소중하고 두려운지 아는 사람은 저밖에 없다. 국민을 섬기는 머슴의 정신으로 새누리당을 바로잡겠다.”

새누리당 안에서 호남 유일의 3선인 이정현(58·전남 순천) 의원은 2일 ‘머슴 리더십’을 강조했다. 청와대 정무수석과 홍보수석을 지낸 자타공인‘박근혜맨’이지만 인터뷰 내내 탈계파와 통합을 강조했다. 각종 의혹에 휩싸인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관해서는 “정부와 여당에 큰 부담이 된다”며 사실상 자진 사퇴를 요구했지만, <한국방송> 세월호 보도 개입엔 말을 아꼈다.

-이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당이 ‘청와대 출장소’가 될 것이란 비판이 있다. 제대로 쓴소리를 할 수 있나?

“쓴소리를 위한 쓴소리는 해결책이 아니다. 당청 관계는 수평이나 수직이란 말로 규정할 문제가 아니다. 당청 관계는 국가와 국민의 행복이라는 공동 목표를 실행하는 동반자 관계다. 저는 박근혜 대통령이 당 대표일 때와 백의종군하던 시절에 많은 대화를 나눈 사람이다. 소통 우려를 불식시킬 적임자다. 박근혜 정부가 잘 되기를 바라는 입장에서 아니라고 판단하면 거침없이 아니오라고 말할 것이다.”

-개각과 우병우 민정수석 사퇴 필요성은?

“개각은 대통령이 심사숙고하고 있을 것이다. 추측컨대 임명된 지 오래된 장관들에 대한 피로감을 감안하지 않을까 한다. 우 수석은 오래지 않아 조사 결과가 나오고 의혹의 진위가 가려질 것이다. 그러나 본인이나 정부, 여당 모두에게 큰 심적 부담인 것은 사실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데?

“여론 조사는 참고용일 뿐이다. 지금껏 보여온 저의 진정성과 구체적인 당 운영에 대한 비전에 관해 신뢰를 주시는 것 같다.”

-이정현 의원과 ‘강성 친박’의 차이는 무엇인가?

“내가 박근혜 대통령 국정 운영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은 계파 이해관계 때문이 아니다. 그게 국가 국민을 위한 일이기 때문이다.”

-친박계가 막판에 친박계 후보 밀어주기를 할 것이란 이야기가 있다.

“들은 바 없고, 알지도 못한다. 누구를 밀지말지는 본인들의 판단이다.”

-왜 이정현이 당 대표가 되어야 하는가.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고 새누리당을 완전히 변화시켜야한다. 당은 지금 죽어야 산다. 제가 대표가 되면 ‘국민 퍼스트’를 당의 최우선 판단 기준으로 삼을 것이다. 정치인은 국민을 섬기는 사람이어야한다.”

-대선주자들은 어떻게 아우를 생각인가.

“김무성, 반기문, 유승민, 오세훈, 남경필, 원희룡 등은 물론 그밖의 인재들도 삼고초려 하겠다. 11~13명의 후보군을 만든 뒤 전국 순회토론 등을 하고 검증을 거친 뒤 내년 4월부터는 후보군을 추리는 ‘슈퍼스타케이(K)’ 식의 방식을 도입하려 한다.”

-청와대 홍보수석 시절, <한국방송> 세월호 보도 개입에 비판이 적지 않다.

“이미 제 입장을 충분히 설명했다. 더 드릴 말씀이 없다.”

글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사진 강창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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