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지난 7월9일 오후 같은 당 김경수 의원의 부친 상가인 경남 진주중앙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한 뒤 차를 타고 떠나며 손을 흔들고 있다. 진주/연합뉴스
손학규·박지원과 만날 듯
대선 행보 본격화 관측 나와
대선 행보 본격화 관측 나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전남 목포에서 열리는 김대중 전 대통령 7주기 추모 평화콘서트에 참석하며 총선 뒤 ‘공식 행보’ 재개에 나선다. 손학규 전 더민주 상임고문과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도 이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이들의 조우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 9일 히말라야 트레킹을 마치고 돌아온 문 전 대표는 그동안 비공개 일정으로 독도를 방문하고 김대중정부·참여정부 인사들과 만나는 등 물밑에서 움직여왔다. 문 전 대표가 첫 공개 행보로 ‘호남행’을 택하고, 그것도 김대중 전 대통령 추모 행사에 참석하기로 하면서 본격적인 대권 행보를 시작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총선 직전 광주에서 “호남이 지지를 거두면 저는 미련 없이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고, 대선에도 도전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데 대한 나름의 정리된 메시지를 내놓지 않겠냐는 예상도 있다.
또한 이날 콘서트엔 전남 강진 백련사 토굴에서 2년 동안 머물다 곧 ‘하산’할 것으로 알려진 손학규 전 고문도 참석해 이목을 끈다. 손 전 고문은 정치의 ‘새판짜기’를 강조해왔으나, 아직 정계 복귀의 방법론을 밝히지는 않았다. 유력 대선주자인 문 전 대표와 손 전 고문의 만남이 이뤄질지, 손 전 고문에게 계속 러브콜을 보내온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손 전 고문이 어떤 얘기를 나눌지, 지난해 전당대회 이후 줄곧 껄끄러운 관계인 박 위원장과 문 전 대표가 만나 어떤 대화를 주고받을지 관심사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행사에 참석하지 않고 영상메시지를 보내기로 했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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