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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비박 단일후보’ vs ‘친박 몰아주기’…새누리 당권경쟁 구도 급변

등록 2016-08-05 22:08수정 2016-08-05 22:24

비박계, 2차례 단일화 거쳐 주호영 단일후보로
친박계, ‘될’ 후보에 조직적 몰표로 대응 나서
3일 오후 전북 전주시 중화산동 화산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제4차 전당대회 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당대표 경선에 나선 후보들이 공연을 지켜보고 있다. 맨 앞줄엔 당대표 경선에 나선 이정현, 이주영, 정병국, 주호영, 한선교 후보(왼쪽부터)가 앉아 있다. 전주/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3일 오후 전북 전주시 중화산동 화산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제4차 전당대회 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당대표 경선에 나선 후보들이 공연을 지켜보고 있다. 맨 앞줄엔 당대표 경선에 나선 이정현, 이주영, 정병국, 주호영, 한선교 후보(왼쪽부터)가 앉아 있다. 전주/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9일 치러지는 새누리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비박계 후보 단일화가 성사되면서, 친박계의 조직적 대응 흐름도 가시화하고 있다. 비박계는 두차례 단일화를 거쳐 단일 후보 만들기에 성공했고, 친박계는 3명의 주자 가운데 ‘될’ 후보 몰아주기에 돌입했다.

비박계인 주호영·정병국 의원은 5일 여론조사를 거쳐 주 의원으로 2차 후보 단일화에 성공했다. 지난달 29일 정병국 의원은 김용태 의원과 단일화했다. 새누리당 전당대회 대표 경선은 주 의원과 친박계인 이정현·이주영·한선교 의원의 4파전으로 압축됐다. 주 의원은 단일화 뒤 기자회견에서 “화합과 혁신으로 힘을 합쳐야 한다. 대표가 되어 당의 역량을 극대화하고 정권을 재창출해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새누리당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주 의원과 정 의원은 각각 대구(수성을), 경기(여주·양평)를 지역구로 삼고 있어 단일화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수도권에서 인지도가 낮은 주 후보가 표심을 온전히 담아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친박계도 비박계 단일화에 맞서 조직적인 대응에 나섰다. 비박계 단일 후보와 친박계 후보 3명이 맞붙는 구도로는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탓이다. 친박계는 후보 단일화보다는 될 가능성이 높은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자는 데 뜻을 모았다. 후보들이 단일화에 부정적인데다 7일 당원선거인단 투표가 실시되는 등 시일도 촉박하다.

친박계 ‘맏형’인 서청원 의원과 가까운 이우현 의원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비박계 후보 단일화에 맞서 친박계도 될 만한 후보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데 서 의원도 공감했다. 주류가 당권을 쥐고 안정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한 친박 중진 의원은 “친박계 중진들끼리 ‘대통령과 소통이 잘되는 후보를 밀어줘야 한다’고 이미 뜻을 모았다. 주말을 거치면서 누구를 지지할지 정리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친박계 내부에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충성도를 의심할 필요가 없는 이정현 의원 쪽으로 지지를 모아야 하지 않겠느냐는 기류가 적지 않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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