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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온라인 권리당원 ‘몰표’…대선 경선 룰 ‘핵심 쟁점’ 예고

등록 2016-08-28 22:01수정 2016-08-29 17:53

작년 말부터 입당…전대서 저력 드러내
지도부 9명 전원 친문이 싹쓸이
대선 경선서 권리당원 비율 반영 문제 부각될 듯
더불어민주당 8·27 전당대회의 승자는 3만5천여 온라인 권리당원이었다. 대부분 ‘친문재인’ 성향으로 알려진 온라인 권리당원들이 열성적으로 투표(자동응답전화)에 참여해 ‘대의원 현장투표’ 결과를 압도하며 당락을 갈랐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27일 열린 당대표 경선에서 추미애 신임 대표는 총 54.03%를 득표해 이종걸(23.89%) 후보와 김상곤(22.08%) 후보를 가볍게 제쳤다. 추 후보는 대의원(51.53%)과 일반당원(55.15%), 일반국민 여론조사(45.52%)에서 모두 두 후보를 앞섰지만, 특히 권리당원 자동응답전화(ARS)에서 61.66%를 득표하며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이번 선거 결과는 대의원 투표(45%)와 권리당원 투표(30%), 일반 여론조사(일반당원+국민, 25%)를 합산했다.

온라인 권리당원은 19만9천여명의 권리당원 가운데 3만5천여명 정도를 차지한다. 탈당 사태가 펼쳐지던 지난해 말부터 “문재인을 지키자”며 입당한 온라인 당원들 중 6개월 이상 당비를 낸 이들이 대부분이다. 상대적 ‘소수’지만 강한 문재인 지지 성향을 표방하는 적극 투표층이어서 자동응답전화에 적극 참여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처음 저력을 드러낸 온라인 권리당원들은 트위터, 페이스북, 카페 등 온라인상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친문’ 성향 후보들을 지지했다.

이런 경향성은 최고위원 선거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여성부문 최고위원 선거에서 ‘문재인 영입 인사’인 양향자 후보(전 삼성전자 상무)는 대의원에게서 47.63%를 얻어 재선의 유은혜 의원(52.38%)에 못 미쳤지만 권리당원에게 66.54%의 압도적 지지를 얻으며 승기를 쥐었다. 청년부문에서도 대의원 투표에서 당 혁신위원 출신인 이동학 후보(40.65%)가 역시 ‘문재인 영입 인사’인 김병관 의원(43.84%)과 대등한 대결을 펼쳤지만 김 의원이 권리당원 투표에서 67.27%의 지지를 얻으며 표차를 벌렸다. 노인부문에서는 온라인상에서 ‘친문’ 후보로 낙점된 송현섭 후보가 권리당원 67.67%의 지지를 확보해 당선됐다. 전해철, 김영주 의원을 비롯해 권역별 최고위원 5명도 모두 ‘친문’ 성향으로 분류된다.

이처럼 온라인 당원들의 일방적 지지가 승패를 결정하는 것으로 나타나자 앞으로 대선 경선 룰을 정하는 과정에서 권리당원 비율 반영 문제가 핵심 안건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 초선 의원은 “전체 권리당원의 투표율이 올라간다면, 편향성도 일부 해소되겠지만 그럼에도 이번 선거 결과는 ‘비문 주자’들의 입장에서 볼 땐 엄청난 벽으로 다가올 것”이라며 “당헌당규에서 대선 경선 룰과 관련해 숨통을 틔워주지 않으면 문 전 대표 외에 누구도 더민주의 대선주자로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언니가보고있다 #32_박용진, 민노당 대변인에서 김종인 비서실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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