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당원찬반투표 거쳐 확정
부결 땐 ‘정의당’ 기존당명 유지
부결 땐 ‘정의당’ 기존당명 유지
정의당은 25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임시 당대회를 열어 ‘민주사회당’을 새 당명으로 잠정 결정했다. 새 당명은 다음달 12일 당원 찬반 투표를 거쳐 채택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이날 당대회에 올라간 후보 당명은 ‘사회민주당’, ‘평등사회당’, ‘정의당’, ‘사회민주노동당’, ‘민주사회당’ 5개였다. 1차 공모를 통과한 30개 가운데 당 홈페이지 최다 추천 순으로 압축한 결과였다. 이 가운데 민주사회당과 사회민주당이 결선투표에 부쳐졌고 결국 민주사회당이 최종 예비당명으로 결정됐다. 정의당은 2012년 10월 통합진보당 탈당파를 중심으로 새 정당을 꾸리면서 당명을 ‘진보정의당’으로 했고, 이듬해 7월 ‘진보’를 뺀 현재 이름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총선을 앞둔 진보정당 통합 과정에서 국민모임과 노동당 탈당파, 노동정치연대 등이 당명 개정을 통합의 조건으로 요구하면서 총선은 일단 정의당으로 치른 뒤 6개월 이내에 당명 개정을 추진하기로 한 바 있다. 민주사회당이란 예비당명이 당원 총투표에서 부결되면 당명은 ‘정의당’으로 유지된다. 당 관계자는 “평당원들 사이에는 여전히 정의당이란 이름에 애착을 가진 이들이 적지 않아 통과 여부는 자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세영 기자 mon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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