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더민주 의원 국감서 밝혀
“대통령 해임안 거부에 작용” 주장
“대통령 해임안 거부에 작용” 주장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미르재단이 설립되기 전부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으로서 관련 사업에 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의 해임건의안을 거부하면서까지 김 장관을 보호하는 데는 이런 사정이 작용한 게 아니냐고 야당 의원들이 27일 주장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소속 손혜원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문화체육관광부를 대상으로 열린 국정감사에서 “김재수 장관이 사장으로 재직하던 2013년부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프랑스 요리학교 에콜 페랑디와의 사업을 지원하고, 2015년 (10월) 미르재단이 창립된 뒤 한 달 만에 미르재단과 에콜 페랑디가 엠오유(MOU·양해각서)를 맺었다”고 소개했다. 손 의원은 이어 “김재수 장관이 (공사에 있으면서) 지속적으로 에콜 페랑디 사업을 지원했는데, 공사의 예산이 계속 들어갔기 때문에 김재수 장관에 대해서 대통령이 해임건의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손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에콜 페랑디와 한식 세계화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었다”며 “김재수 장관이 미르재단이 만들어질 때까지는 옆에서 일을 돕고,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 옮기면서 미르재단에 농림축산식품부의 일을 줄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이명박 정부 때인 2011년 10월부터 지난 8월까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으로 재직했는데, 이 기간 공사는 에콜 페랑디와 활발하게 사업을 벌였다. 공사는 2013년 에콜 페랑디 정규수업 과정에 한식코스를 편성할 것을 추진중이라고 발표했고, 2014년 실제 한식코스가 편성됐다. 미르재단은 2015년 11월30일 에콜 페랑디와 한국에 에콜 페랑디 요리전문학교 신설 등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3월 프랑스를 방문해 ‘프랑스 미식 주간 마스터 클래스’ 행사에 참석했다. 4월에는 제2기 문화융성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에콜 페랑디 등과 연계한 ‘한식 마스터 클래스’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야당 의원들의 추궁에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농림축산식품부가 한식에 대한 사업을 계속 했기 때문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인볼브(연루)된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대통령은 미르랑 관련돼 나타났다기보다는 한식의 세계화에 관심을 가졌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케이(K)스포츠재단이 올초 설립된 뒤 이 재단 소속 ‘케이스피릿’이 국기원을 제치고 지난 5월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아프리카 순방 때 시범공연을 하게 된 것을 두고 ‘청와대 입김’ 의혹도 제기됐다. 참여정부 때 청와대 제2부속실장을 지낸 전재수 더민주 의원은 “신생 재단이 대통령 순방에 동행하는 경우는 딱 하나로, 하명이다”라고 지적했다.
안민석 더민주 의원은 “케이스포츠의 해외순방 행사를 담당했던 ㅍ업체의 김아무개 대표와 김종 문체부 제2차관이 ㄱ고등학교 동창 아니냐”며 김 차관의 ‘고리’ 역할을 파고들었다. 이에 대해 김 차관은 “저와 고교 동기동창이라는 것만으로 연관짓는 것은 무리다. 연관된 것이 드러나면 책임지겠다”고 답했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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