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위, 코트라 상대 ‘미르 의혹’ 추궁-
“차은택 문화융성위원 임명 뒤
주관 코트라→관광공사로 바꿔
장관회의 결정 전 조직위에 문의”
“차은택 문화융성위원 임명 뒤
주관 코트라→관광공사로 바꿔
장관회의 결정 전 조직위에 문의”
1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산자위)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한국무역보험공사 등을 상대로 2015년 이탈리아 밀라노 엑스포의 주관기관이 코트라에서 한국관광공사로 이례적으로 바뀐 과정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국정감사가 후반기로 접어든 가운데 교육문화체육관광위, 기획재정위 등에 이어 산자위까지 ‘미르재단’ 의혹이 번진 것이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재홍 코트라 사장에게 “2014년 8월 차은택 감독이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된 뒤 그해 10월 박근혜 대통령이 이탈리아 밀라노를 방문했고, 그달 22일 (애초의 주관기관인) 코트라가 밀라노 조직위원회에 주관기관을 변경할 수 있는 건지 문의했다”고 밝히며 “(그달 31일 대외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한국관광공사로 주관기관 변경이 결정되기도 전인데) 어떻게 미리 알고 결정도 안 된 일을 문의했냐”고 추궁했다.
권 의원은 또 “밀라노 엑스포 전시용역회사로 선정됐던 시공테크가 10월28일 코트라에 보낸 공문을 보면 ‘업계에 주무부처가 (산자부에서 문화체육관광부로) 바뀐다는 소문이 있다’는 내용이 등장한다”며 “(일련의 과정이) 미리 짜놓은 결론에, 외압으로 결정됐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김재홍 코트라 사장은 “제가 그건 파악할 수도 없고 질의에 답변드릴 사항도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 5월 박 대통령의 이란 국빈 방문 때 이란 교원연기금과 맺은 케이타워 사업 관련 양해각서에 미르재단이 “사업 주체”로 등장한 경위에 대해서도 추궁이 이어졌다. 코트라와 한국무역보험공사는 박 대통령의 이란 방문에 앞서 4월 청와대에서 열린 연풍문회의에 참석해 이 프로젝트를 논의했고, 사전회의에는 차은택씨의 측근인 미르재단 이한선 이사도 참여한 것이 뒤늦게 드러난 바 있다. 이찬열 더민주 의원은 “청와대가 대기업의 팔목을 비틀어 특정인에 이권을 넘겨주는 게 말이 되냐”고 따졌다.
오는 14일에는 이 연풍문회의를 주관한 정만기 산자부 1차관(당시 청와대 산업통상자원비서관)이 출석한 가운데 국감이 진행될 예정이다. 정 차관은 홍익표 더민주 의원에게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일부 (연풍문) 회의에 미르재단이 참석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참석자 이름은 기억이 안 난다”고 답했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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