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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정운천 “청년실업대책, 청년 10만명 오지로 보내자” 발언 물의

등록 2016-10-13 10:45수정 2016-10-13 10:52

누리꾼들 “전형적 3공시대 마인드” “최순실 딸부터 보내라” 비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오른쪽)가 지난 4월6일 오전 전북 전주시 완산구의 효자동 거리에서 이 지역에 출마한 정운천 후보와 유세를 펼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전주/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오른쪽)가 지난 4월6일 오전 전북 전주시 완산구의 효자동 거리에서 이 지역에 출마한 정운천 후보와 유세를 펼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전주/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정운천 새누리당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청년실업 대책을 거론하며 “우리 청년 10만명쯤 아프리카 콩고, 동남아시아 캄보디아 이런 전 세계 오지에 보냈으면 좋겠다”고 발언해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정운천 의원은 지난 1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피감 기관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김재홍 사장에게 질의하면서 “대한민국이 4차 혁명시대에 와 가지고 이렇게 발전을 시켰는데, 청년 일자리가 지금 철벽이 되고 있는 거 아시죠”라고 물은 뒤 “제가 보기에는 지금 대한민국의 청년 취업 철벽을 해결하는 방법은”이라며 말을 이어갔다. 정운천 의원은 “지금 개발도상국가의 취업인력이 엄청 늘어나고 있다”며 “우리나라 돈 100만원만 가지고 캄보디아에 가면 한 1000만원 이상의 효과가 있다. 그래서 아프리카로 가면 나이지리아, 콩고, 동남아시아에 보면 캄보디아, 이런 전 세계 오지에 우리 청년 약 10만명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운천 의원은 이어 “청년 일자리를 위해서 한 15조원 돈이 들어가는데, 그러면 3000만원 월급 받는 사람들이 거의 50만명 정도 된다”며 “그래도 1년에 30만명 일자리 밖에 안 나온다. 그래서 이렇게 가면 안 된다”며 제안 취지를 설명했다.

누리꾼들은 정운천 의원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전형적인 3공 시대 마인드”, “새누리당 청년당원들이랑 자유총연맹 이런 곳 청년들 보내면 되겠네”, “도대체 이게 왜 일자리 정책인지도 모르겠고, 이 의견에 동의하는 분들 선착순으로 10만명 정도 오지로 보내면 바람직한 세상 오는 건가”, “최순실 딸부터 보내면 어떨까”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11일 국회 산업통산자원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재홍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왼쪽)에게 질의하고 있는 정운천 새누리당 의원. 국회 의사중계시스템 화면 갈무리.
11일 국회 산업통산자원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재홍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왼쪽)에게 질의하고 있는 정운천 새누리당 의원. 국회 의사중계시스템 화면 갈무리.

이하는 국정감사 정운천 의원 질의 전문

정운천 새누리당 의원 : 대한민국이 4차 혁명시대에 와 가지고 이렇게 발전을 시켰는데, 청년 일자리가 지금 철벽이 되고 있는 거 아시죠?

김재홍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 : 그렇습니다.

정운천 새누리당 의원 :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다시 한 번 코트라가 열정을 갖고 좀 방향을 바꿔봤으면 쓰겠어요. 지금 3000억의 예산 중에서 청년 일자리 부분으로 쓰는 돈이 30억~35억 정도 되는데 제가 지금 보니까. 그 K무브센터이죠? 산업인력공단 고용노동부로부터 예산 받아서. 3~4년 동안 한 것 같은데? 그렇죠?

김재홍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 : 그렇습니다.

정운천 새누리당 의원 : 그래서 보니까 2013년에 4억5000, 쭉 늘어나가지고 2016년에 35억. 참 여기 내용 보니까 좋더라고요. 민간 협의체 현지 네트워킹을 통한 활용한 양질의 구인처 채용상담회 취업설명회 창업세미나 현지 진출청년 상담 지원을 통한 헬프데스크 및 멘토단협력, 이렇게 해서 14개 소의 K무브센터를 운영하고 있어요. 그 내용을 보니까 171건의 취업성사를 이뤘고 지금 현재로는 1명 취업하는데 거의 1000만원 정도 돈이 들어가고 있고요.

김재홍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 : 그렇습니다.

정운천 새누리당 의원 : 회의가 지금 한 4년 간 준비했으니까 제가 보기에는 지금 대한민국의 청년 철벽을 해결하는 방법은 개발도상국가의 취업인력이 엄청 늘어나거든요. 우리나라에서 돈 한 백만 원만 가지면 캄보디아에 가면 한 천만 원 이상의 효과가 있어요. 그래서 저 아프리카로 가보면 나이지리아 같은데, 또 콩고. 뭐 동남아에 보면 캄보디아. 전 세계 오지에 청년 한 10만 명쯤 보냈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제가 볼 때 지금 청년 일자리로, 일자리를 위해서 한 15조 돈이 들어가거든요. 그러면은 3000만원 월급 받는 사람들 거의 50만 명 정도 돼요. 근데 쉽게 얘기하면 지금 1년에 30만 개 일자리 밖에 안 나와요. 그러니까 이렇게 해가지고는 절대 안 됩니다. 지금 다보스포럼에서 얘기할 때 앞으로 신산업혁명에 의해서 15개 국가에서 앞으로 10년 동안 내다보면 700만 명의 일자리가 줄어드는데, 일자리 새로 생기는 건 200만 개라고 하니까 이 대~전환기에 지금 와있어요.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지금 3000억 개의 불과 1%쓰고 있는데 대전환을 해야 합니다. 이거는 단순히 코트라 부분이 아니고 대한민국의 모든 정책이 일자리를 마련하는 정책 분야에서 다 바꿔야 한다고 보는데 저번에 총리가 예산정책 심의회 때 강력하게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이거는 지금 현재 보면 우리가 얼마나 지금 일제 달러(?)를 하면서 지금 코트라 또 대기업 주재관 대사관 코트라만 해도 거의 100개 국가... 86개 국가... 100개 이상의 무역권을 갖고 있잖아요.

김재홍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 : 네. 네.

정운천 새누리당 의원 : 이런 걸 총~동원해서 청년 일자리를 전 세계로 나갈 수 있도록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 전 세계를 관장하고 있는 우리 코트라 사장님께서 한 번 의견을 내놔보십시오.

김재홍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 : 의원님께서 말씀하시는 기본적인 취지는 저도 전적으로 공감을 합니다. 그런데 이게 여러 가지 문제를 대비를 해야 될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기본적으로 코트라는 수출지원과 우리 기업들의 해외진출, 또 외국인 투자유치...

정운천 새누리당 의원 : 잠깐만! 그러니까 과거는 제가 알고 있는데 이제는 대전환기를 맞고 있기 때문에 청년 일자리 수출 정책으로 좀 전환을 할 수 있는 그러한 앞으로의 그러한 계획을 앞으로 세워 볼 수 있는 거 아니겠냐.

김재홍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 : 그 부분은요. 아까 의원님 말씀하셨지만 산업인력관리공단에서 이제 청년취업과 창업과 관련된 지원을 하고 있는데, 저희 코트라가 해외 무역관이 있기 때문에 해외네트워크를 활용한다는 차원에서 우리가 사업을 위탁받아서 시행을 하고 있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의원님 말씀하신 것 같은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그 기능 자체를 감당할 수 있는 코트라의 조직과 인력이 보강이 되어야 되고요. 또 여러 가지 사전에 준비를 해야 할 작업들이 상당히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기본적으로 처음부터 그렇게 크게 가기는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저희들은 일단 취업수요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해서 우리 청년들이 해외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걸 좀 더 확대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하고 협의를 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정운천 새누리당 의원 : (마이크 꺼진 상태라 발언이 안 들림)

이재훈 강민진 기자 n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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