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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국조 특위, 내달 5일 청와대 보고 받기로

등록 2016-11-23 23:23

이달 30일 검찰보고 등 일정 확정
정유라·최순득·장시호 증인 추가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와 최씨 언니 순득씨, 조카 장시호씨가 23일 국회 국정조사 증인으로 추가됐다. 이들은 기존에 합의된 증인인 최순실씨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안종범·우병우 전 청와대 수석, 8대 대기업 총수 등과 함께 국회에 출석하게 됐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월6일 출석 예정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홍완선 전 기금운용본부장 등 국민연금공단 당시 관련자가 함께 출석해 대질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국회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국정조사 청문회에 나올 증인 명단을 확정했다. 기존의 8대그룹 총수 등 21명에 정유라·최순득·장시호씨를 추가했다. 청문회는 12월6·7·14·15일 네 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12월16일에는 차움병원 등에 대한 현장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청문회에 앞서 국정조사특위는 각 부처 등으로부터 기관보고를 받는다. 1차로 오는 30일에는 문화체육관광부, 법무부, 대검찰청, 보건복지부, 국민연금공단의 보고를, 2차로 12월5일에는 대통령 비서실·경호실, 국가안보실, 기획재정부, 교육부의 보고를 받는다.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해 홍완선 전 기금운용본부장 등 당시 국민연금 핵심 관계자들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문제를 두고 이날 설전이 있었다. 박영선 민주당 의원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월6일에 나올 증인으로 채택됐으니 국민연금공단 관련자도 같은 날 나올 수 있게 이날 추가로 증인 채택을 하자고 제안했다.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대한 국민연금의 찬성 의결이 삼성의 최순실씨와 정유라씨에 대한 지원 대가로 이뤄졌다는 의혹이 일고 있고 이 경우 뇌물죄 적용이 가능한 만큼, 부회장과 국민연금 쪽과의 ‘대질심문’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었다. 증인을 부르려면 일주일 전에는 통보를 해야 하고, 다음 국정조사특위 일정이 오는 30일에야 있기 때문에 이날 의결을 해야 대질이 가능해진다는 판단이 전제됐다.

그러나 김성태 위원장(새누리당)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채 의결하려 하자 박 의원은 “삼성 봐주려고 그러는 거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위원장은 “(향후) 간사간 협의를 통해 필요하다면 (국민연금 당시 관계자를 부르게 될 경우 그 날) 이재용 부회장을 추가로 증인으로 채택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면서 의결을 마무리지었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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