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계등 출신 57%…우리당은 재야등이 절반넘어”
한나라당 내부에서 당의 인적 구조를 크게 쇄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당 인재영입위원회 위원장인 김형오 의원은 6일 당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한나라당 인재 풀의 3대 축은 법조계·학계·관계로, 세 분야 출신 의원이 전체의 57%인 73명을 차지하는 반면, 열린우리당은 이들 분야 의원이 전체의 38%인 55명”이라며 “한나라당은 ‘책상형’ 의원이, 열린우리당은 ‘필드형’ 의원이 중심세력”이라고 지적했다.
법조인 출신만 놓고 봐도, 한나라당은 전체 31명 가운데 24명이 판·검사 출신인 데 비해 열린우리당은 법조계 출신 22명 가운데 3명만 판사 출신일 뿐 나머지는 모두 재조 경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재야운동권·시민단체·당료·의원 보좌진 출신 등이 열린우리당은 절반을 넘었으나, 한나라당은 15%에도 미치지 못했다. 김 의원은 “국회 진출 이전부터 정치적 소양을 기른 사람이 부족한 것은 그만큼 전투력과 역동성이 떨어진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출신 대학의 경우, 한나라당은 서울대가 45%로, 열린우리당(33%)보다 훨씬 많다. 특히 한나라당은 서울대 법대 출신이 20%나 됐다. 주축을 이루는 연령대는 한나라당은 50대(43%·55명), 열린우리당은 40대(42%·61명)로 나타났다. 박용현 기자 pia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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