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3당 합동회동’ 거부 뒤
21일 새누리 지도부와 만찬
22일엔 국민의당과 ‘제3의 장소’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새누리당 정우택 신임 원내대표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21일 새누리당 원내지도부와 만찬회동을 가진 데 이어 22일 국민의당 지도부와 만나기로 했다. ‘정당별 만남’을 거부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를 강행한 것이다.
황 권한대행은 21일 국회 대정부질문을 마친 뒤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정우택 신임 원내대표(당 대표 권한대행), 이현재 정책위의장, 박맹우 사무총장 등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황 권한대행은 “국정이 하루라도 빨리 정상화될 수 있도록 같이 힘을 모아보자는 뜻에서 오늘 자리를 마련했다”며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이라는 막중한 소임을 맡아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민들의 뜻을 겸허하게 받들고 특별히 정치권과도 긴밀히 소통해서 국정이 안정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황 권한대행이 대정부질문을 통해서 국민이 불안했던 요인들에 대해서 조목조목 설명을 잘 해주시는 바람에 아마 국민들은 안심하는 마음을 느꼈으리라 생각한다”며 “다행히 (황 권한대행이) 저와는 고교(경기고) 대학(성균관대) 같은 학연을 갖고 있어서 콤비를 이루면, 지금 보시기에도 명콤비로 보이실거라고 이렇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김동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22일 오후 5시 황 권한대행을 만나 국정 정상화와 민생 경제 수습을 논의할 예정이다. 다만, 김 비대위원장은 ‘야3당 합동회동’을 주장해왔던 민주당과 정의당의 반발을 의식해 국회가 아닌 여의도의 ‘제3의 장소’에서 만나기로 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언니가 보고 있다 45회_기자는 울지 않는다, 새누리가 쪼개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