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왼쪽) 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보수와 진보, 함께 개혁을 찾는다’ 토론회에서 포즈를 취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오른 쪽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22일 “대통령 결선투표제 도입을 이번에 반드시 합의해서 법제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보수와 진보, 함께 개혁을 찾는다’ 토론회에서 “다자 구도에서 과반에 훨씬 못 미치는 대통령을 뽑게 되면 부패 구체제 청산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풀기 어렵다”면서 “다음 대통령은 최소한 50%가 넘는 지지로 당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 대통령 선거에서는 자칫 끊임없는 연대 시나리오만 난무하고 정책이 실종될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대통령 결선투표제는 정책 선거를 가능하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현 제도 하에서 헌법재판소 판결 60일 내 대선이 이뤄지게 되면, 짧은 기간 때문에 사상 최악의 네거티브 선거가 예상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많다”면서 “대통령 결선투표제는 상대를 비방하는 네거티브 선거를 정책 선거로 이끌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이와 함께 “지금은 구체제 청산을 위한 개혁에 집중하고, 개헌은 대선 공약으로 내걸어 2018년 지방선거에서 국민투표를 하는 것이 실행 가능한 합리적 방안”이라고 밝혔다. 개헌에는 찬성하지만 대선 전 개헌에는 반대한다는 것이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