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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동생들·조카 의혹 “아는 바 없어” 되풀이

등록 2017-01-25 23:11수정 2017-01-25 23:11

-반기문 관훈클럽 토론회-
“성완종 따로 안만나” 유착설 부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25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두 동생을 포함한 각종 친인척 비리 의혹에 대해 “국민들께 볼 면목이 없다”고 고개를 숙이면서도, 의혹의 내용에 대해선 ‘아는 바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반 전 총장은 동생 반기상씨와 조카 반주현씨가 뇌물수수 혐의로 미국 연방검찰에 기소된 데 대해 “엄중한 법의 절차에 따라 그대로 (수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생에게 전화해서 자초지종을 파악하거나, 미 검찰의 체포요청에 응하기 위해 미국에 가라고 권유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혹시라도 제가 불필요한 말을 했을지 모른다는 비난을 받기 싫어서 일부러라도 동생에게 전화 안 하고 만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미얀마에서 사업하는 둘째 동생 반기호씨가 유엔을 이용해 이득을 취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모른다. 미얀마에서 사업을 한다고는 들었는데, 유엔하고는 무관하다”고 답했다. ‘이 의혹에 대해 확인한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솔직히 구체적 내용을 모르고, 알려고 하지도 않는다”고 답했다.

반 전 총장은 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과의 유착설에 대해 “장관 때부터 성 회장과 알았다. 저한테 많은 도움을 주려고 하셨다”면서도 “특수한 관계는 아니다”라고 했다. 성 회장과 단독 회동을 했었다는 의혹에 대해 반 전 총장은 “롯데호텔에서는 여러 사람이 같이 만났다. 국회에서도 귀빈식당에서 가족과 함께 식사했는데, (성 회장은) 오셨다 가셨고 (함께 하는) 오찬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한편, 반 전 총장 쪽은 ‘외교통상부 장관 시절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23만달러를 받았다’는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를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의 법률 대리인인 박민식 전 의원은 이날 <문화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깨끗하게 고소해야 된다. 금명간에 반드시 고소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윤형중 기자 hj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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