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입당식에서 안철수 전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17일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손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국민은 친박(박근혜) 패권에서 친문(문재인) 패권으로 바뀌는 패권 교체가 아닌 나라의 근본을 바꾸고 나의 삶을 바꿔줄 진짜 정권 교체를 원하고 있다”며 “진정한 정권교체를 이룩한 새정치국민회의·국민의 정부를 계승한 국민의당이 진짜 정권 교체의 주역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에 있다가 손 의장을 따라 탈당해 최근 무소속으로 있던 이찬열 의원과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도 이날 국민의당에 동반 합류했다. 이날 입당식에는 손 의장과 대선 후보 자리를 놓고 당내에서 경쟁하게 될 안철수·천정배 전 공동대표도 모습을 드러냈다. 안 전 대표는 손 의장에 대해 “제가 존경하는 훌륭한 정치인”이라고 평가한 뒤 “저도 열심히 협력하고 경쟁해서 반드시 정권을 교체하겠다”라고 말했다. 손 의장은 입당식 뒤 기자들과 만나 경선 룰과 관련해서 “모바일(휴대전화) 투표는 중앙선관위조차 관리하지 못 하겠다고 할 정도로 공정성이 인정되지 않았다”며 “절대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지난 2007년, 2012년 모바일 투표가 도입된 당내 경선에서 크게 패한 바 있다. 국민의당은 경선 룰을 마련하는 동시에 정운찬 전 국무총리 영입에도 노력하는 등 대선 준비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