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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지지후보 왜 택했나…“문, 정권교체” “안, 참신” “홍, 보수”

등록 2017-04-02 20:44수정 2017-04-06 11:37

[대선 D-36 한겨레 여론조사]
제19대 대통령선거를 30여일 앞두고 각 당의 대선후보들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어떤’ 지지자들이 각 후보를 ‘왜’ 선택하는지에 관심이 쏠린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홍준표 경남지사 등 각 대선 주자들의 성향만큼이나 지지 이유도 크게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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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와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이 여론조사기관 엠알시케이(MRCK)에 의뢰해 지난 3월30일부터 4월1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5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문재인 전 대표를 왜 지지하냐고 주관식 물음을 던졌더니, ‘정권교체를 해야 하므로’(9.8%)라는 답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다른 후보보다 나아서’(7.3%), ‘ 정당 때문에’(7.0%), ‘신뢰가 가서’(6.3%)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치러지는 조기 대선인 만큼, ‘부동의 1위’ 문 전 대표가 정권교체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유권자들이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또 민주당에 대한 지지가 대선후보 지지로 이어지며 지지층이 특정한 ‘세력’으로 다져진 모습이다.

주자별 지지 이유 조사해보니

문엔 ‘부동의 1위’ 높게 평가
민주당 지지가 후보 지지로

안엔 “정직” “청렴” 등 호감
50~60대 지지율 문 앞질러

홍, 40대 이하 2~3%대 지지
60대 이상선 22%로 급상승

반면, 안철수 전 대표를 지지하는 이유로는 ‘참신해서’ (7.9%), ‘정직해서’(6.1%), ‘청렴해서’(5.9%) 등의 답이 많았다. 안철수 ‘개인’에 대한 유권자들의 호감이 높다는 뜻이다. 반면, 안 전 대표를 지지하는 이유 중 ‘정권교체’, ‘정당 때문에’ 등의 답은 각각 0.9%, 1.0%에 그쳤다. 문 전 대표가 ‘참신해서’(0.3%), ‘정직해서’(1.8%) 지지한다는 답 역시 매우 적었다. 문 전 대표와 안 전 대표의 ‘강점’이 엇갈리는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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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를 향해선 ‘보수적이라서’(14.9%) 지지한다는 답이 가장 많았다. 박 전 대통령의 구속 등으로 궤멸 위기에 처한 보수 진영의 ‘구원투수’로 등판한 만큼, ‘정당 때문에’(13.5%)라는 응답도 많았고, ‘정치 물이 안 들어서’(5.9%), ‘바른말을 잘해서’(5.2%) 등도 홍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로 꼽혔다.

세 주자들의 지지 이유가 큰 차이를 보이는 만큼, 주요 지지층도 거의 겹치지 않는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를 포함한 5자 대결에서, 문 전 대표는 20, 30, 40대에서 각각 51.5%, 55.9%, 54.8%의 ‘강력한’ 지지를 받았다. ‘대학 재학 이상’(46.8%), ‘월 소득 400만원 이상’(48.2%), ‘화이트 칼라층’(52.5%) 등에서 문 전 대표에 대한 지지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안철수 전 대표의 경우, 문 전 대표의 ‘취약층’에서 지지층을 흡수하고 있다. 문 전 대표가 40대 이하의 지지가 높은 반면, 안 전 대표는 50, 60대에서 각각 33.8%, 32.3%의 지지를 받아 문 전 대표가 얻은 30.5%, 17.7%를 앞질렀다. 또 ‘고졸 이하’ (27.9%), ‘가정주부’(33.6%), ‘월 소득 200만원 이하’(30.6%) 등에서 문 전 대표보다 많은 지지를 받았다. 지역별 지지도에선 문 전 대표가 영호남과 충청, 수도권 등 전 지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안 전 대표는 모든 지역에서 2위였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를 경계로 후보에 대한 선호가 확연하게 갈렸다. 문 전 대표가 40대 이하 연령층에서 선두를 기록한 반면, 50대와 60세 이상에선 안 전 대표가 1위였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40대 이하에선 2~3%대의 지지를 받았지만 60대 이상에선 22%로 껑충 뛰었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

[언니가보고있다 58회_“문재인 이길 사람 누굽니까~” 안철수의 ‘말하는 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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