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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문재인 “자유한국당도 협치의 대상”

등록 2017-05-01 21:03수정 2017-05-01 22:54

라디오 인터뷰에서 “선거 뒤엔 다 잊고 대화해야”
“집권하면 야당에도 안보 관련 정례 브리핑할 것”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북카페에서 ‘군 장병 부모, 애인들과의 대화’에 참석해 국방개혁정책을 밝힌 뒤 참석자들과 함께 투표 참여를 호소하며 풍선을 날리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북카페에서 ‘군 장병 부모, 애인들과의 대화’에 참석해 국방개혁정책을 밝힌 뒤 참석자들과 함께 투표 참여를 호소하며 풍선을 날리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1일 대선이 끝나면 자유한국당을 포함해 모든 야당과 ‘협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그동안 국정농단 세력과는 손잡을 수 없다며 선을 그어왔지만, 집권할 경우를 대비해 야당과 대화의 문을 열어놓은 것이다.

문 후보는 이날 저녁 <시비에스>(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되면 야당 당사를 방문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지금은 선거 시기이기 때문에 정권연장 후보는 심판해야 한다고 캠페인을 하고 있지만, 선거가 끝나고 나면 그런 것은 다 잊어버리고 어떤 야당하고도 협치를 해야 한다. 당연히 대화해야 한다. 야당 당사를 방문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 끝나면 자유한국당도 예외가 아니다. 함께 협치해야 할 대상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더 나아가 문 후보는 국가 안보와 관련해 국가정보원 등이 야당에 아무런 정보를 주지 않아 늘 아쉬웠다는 점을 들며 “대통령이 된다면 국가 안보에 관한 사항들은 야당에게도 매달 정례 브리핑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뷰에 앞서 문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동교동의 한 카페에서 군 장병들의 가족·애인을 만나 “투표가 총보다 강하다. 투표야말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병사들이 일과 뒤나 휴일에는 일정 시간 동안 휴대전화를 사용하게 해주면 가족과 통화도 하고 언론 보도도 보는 등 사회 복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문 후보는 또 “국가인권위원회 내에 군 인권보호관을 신설하는 등 군대와 사회가 서로 열어놓고 소통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후엔 북한 접경지역인 경기도 의정부 지역 젊음의 거리를 찾아 집중유세를 펼쳤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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