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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친박’ 유기준 “박 전 대통령 출당하면 15% 지지율도 빠져”

등록 2017-09-07 11:09수정 2017-09-07 11:49

박근혜 출당론 묻자, “스스로 거취 결정할 것”
정기국회 보이콧과 ‘장외투쟁’ 당위성도 강조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 <한겨레>자료사진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 <한겨레>자료사진

자유한국당 내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론’이 계속 흘러나오는 가운데 ‘친박계’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이 “상황이 정리되고 난 이후에 아마 본인께서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저희들은 생각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시피비시(c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 나와 “이미 정치적으로는 영향력이 거의 없는 분이고 일주일에 재판을 네 번씩이나 받는다고 하시는데 거기다 대고… 지금 1심 판결도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며 “현재 당내에 의견도 모아지지 않는 사정인데 거기에다가 대고 섣불리 출당을 논의하는 것 자체가 맞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할 수 있도록 기다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만일에 그런 인위적인 출당조치 같은 것을 한다고 하면 그나마 우리 당을 지지하고 있는 15% 정도 되는 지지율도 빠져나가면서 지지율이 더 떨어질 수 있지 않느냐 말씀을 드린 바가 있다”고 거듭 ‘출당론’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유 의원은 박 전 대통령 탄핵 문제를 두고 갈라섰던 바른정당과의 통합논의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시각을 비췄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전까지는 보수야당들이 통합해야 하지 않느냐는 이야기가 나온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는 “통합을 말하는 것은 이른 단계가 아닌가 생각한다. 탄핵에 대한 부분이 아직도 굉장한 아픔으로 남아있는데 그것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지 않겠냐”고 답했다. “거기에(탄핵) 대한 아무런 입장표명이 없이 통합을 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인위적인, 물리적인 통합에 불과한 것이고 과학적이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통합이 되기는 어려울 것이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최근 정우택 원내대표가 “민주당이 보이콧 철회를 원하면 보따리를 가져와야 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유 의원은 “좀 성급한 이야기라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저희들 요즘 무슨 이야기를 하든지 간에 언론에 그렇게 나오지 않는다”며 자유한국당의 계속된 정기국회 보이콧과 ‘장외투쟁’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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