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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정우택 “홍준표 녹취록 있다면 재판 영향 끼칠 수 있어”

등록 2017-10-24 11:28수정 2017-10-24 11:51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라디오 인터뷰
“홍준표, 서청원·최경환 갑자기 내쫓듯이…”
친박 청산 과정에 비판적 견해 내비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정우택 원내대표가 지난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정우택 원내대표가 지난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최근 서청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자신에게 ‘탈당 권고’를 결정한 홍준표 대표를 향해 “성완종 의원 관련 사건 검찰수사 과정에서 홍 대표가 나에게 협조를 요청한 일이 있다”며 홍 대표에 불리한 정황을 폭로할 가능성을 비쳤다.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도 국정감사에서 서 의원과 홍 대표 사이의 통화 ‘녹취록’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4일 “만약 녹취록이 있어서 그 녹취록이 공개된다고 하면 누군가 한 사람은 거짓말을 한 것이다. 지금 대법원에 홍준표 대표의 재판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친박계’로 분류되는 정 원대내표는 이날 <시비에스(cbs)> 라디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지금 대법원에 홍 대표에 대한 재판이 남아 있는데 (녹취록이 공개되면) 거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기 때문에 당 차원의 진상 파악을 넘어 다른 게임으로 넘어간다고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전날인 23일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검 국정감사에서 “홍 대표가 ‘항소심에 가서 (성완종 리스트의 핵심 증인인) 윤아무개씨의 진술을 번복하게 해달라’고 서청원 의원에게 통화한 객관적 자료를 저희 당이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을 가리키는 것이다.

이에 정 원내대표는 “이 의원이 자료를 갖고 있다고 얘기는 했지만 아직 실체가 확인되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당에서 어떤 진상규명을 한다든지 하는 건 타이밍상 적절한 시점이 아니다”며 “녹취록이 진짜 있다면 공개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홍준표 대표는 ‘성완종 리스트’ 연루 의혹으로 정치자금법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6개월,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지난 20일 자유한국당 윤리위원회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롯해 서청원·최경환 의원에 대한 ‘탈당 권고’를 한 것에 대해 그는 홍준표 대표의 지도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정 원내대표는 “갑자기 내쫓듯이 나갈 때는 당연히 반발이 있게 되는 것이다. 서청원 전 대표님이라든지 최경환 의원이라든지 이런 분들한테 꾸준하게 당의 나아갈 모습을 설명해 드리면서 용단을 내려주십사 이런 과정을 잘 겪어가는 것이 저는 지도력이고 정치력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표가)조금 더 노력했으면 좋았을 뻔했다 하는 생각을 저는 갖고 있다”며 에둘러 홍준표 대표의 결정에 비판적 입장을 비친 것이다. 그는 “그래서 (친박 청산 과정이) 홍준표 대표가 당을 장악하기 위한, 소위 영어로 하면 베팅을 한 게 아니냐 이런 얘기도 지금 나오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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