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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YS 사진 건 홍준표 부산서 ‘YS어천가’

등록 2017-11-17 21:19수정 2017-11-18 10:10

“폄하·저평가 크게 잘못된 일…
열 번 DJ 콜도 거부, YS 콜에 달려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날부터 당사에 걸린 이승만(오른쪽부터), 박정희, 김영삼 전 대통령의 사진에 대해 말하는 동안 참석자들이 돌아보고 있다. 홍 대표는 지난 10일 보수우파의 적통을 이어받은 본당으로서 세 대통령의 사진을 당사에 걸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날부터 당사에 걸린 이승만(오른쪽부터), 박정희, 김영삼 전 대통령의 사진에 대해 말하는 동안 참석자들이 돌아보고 있다. 홍 대표는 지난 10일 보수우파의 적통을 이어받은 본당으로서 세 대통령의 사진을 당사에 걸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저는 김영삼 대통령을 존경한다고 늘 이야기한다.”

지난 10일 대구에서 “박정희 대통령을 존경한다”고 밝힌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7일엔 부산을 찾아 김영삼 전 대통령을 “민주화 시대의 영웅”이라고 일컬었다. 홍 대표는 이날 부산 동구 부산일보 대강당에서 당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 주최로 열린 ‘김영삼을 이야기하다’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1993년 집권 이후에 공직자 재산등록, 금융실명제 도입, 하나회 척결 등 역대 어느 대통령도 할 수 없는 일을 한 게 김영삼 전 대통령”이라며 “아이엠에프(IMF) 때문에 민주화와 문민정부를 들어서게 한 업적이 폄하되고 저평가되는 것은 크게 잘못된 일”이라고 말했다.

토크콘서트에서 홍 대표는 검사를 관두고 1996년 총선으로 정치에 입문할 때를 언급하며 “디제이(DJ·김대중 전 대통령)가 ‘당신 원하는 대로 해줄게’라며 사람을 10번이나 보냈지만 안 가고, (김영삼 대통령의) 청와대에서 ‘여당으로 오라’는 전화가 와서 벌떡 일어나서 받고 여당에 입당(해 출마)했다”고 회고했다. 홍 대표는 이어 “내년 지방선거 공천에도 1996년도 와이에스(YS)식 공천 모델을 도입하겠다. 네편 내편이 없고, 나와 적대적인 관계에 있는 사람이라도 절대 밀어내지 않는, 이기는 공천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홍 대표는 “내가 친박 청산을 한다지만, (친박인) 유정복 인천시장은 여론이 좋기 때문에 거기는 경선도 안 할 것”이라고 콘서트 뒤에 기자들에게 말하기도 했다. 여의도연구원의 여론조사를 기준으로 “당 지지율을 상회하는 사람”을 공천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 6층 회의실 벽엔 홍 대표가 최근 약속한 대로 이승만·박정희·김영삼 전 대통령의 사진이 나란히 걸렸다. 홍 대표는 회의 시작 전에 “오늘은 순국선열의 날”이라며 묵념을 제안했다. 그는 이어 홍문표 사무총장에게 “저 사진을 국회 당대표실, 원내대표실, 전국 시도당에 반드시 붙이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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