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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임종석 만난 김성태, UAE 의혹 제기 그만하기로

등록 2018-01-12 20:30수정 2018-01-13 01:26

자유한국당 “국익 차원서 판단하겠다” 물러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왼쪽)와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12일 국회에서 면담을 위해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왼쪽)와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12일 국회에서 면담을 위해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12일 만나, 임 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특사 방문(2017년 12월9~12일) 논란을 둘러싼 갈등을 봉합했다. 그동안 자유한국당은 이 논란을 ‘아랍에미리트 원전 게이트’로 규정하고 공세를 폈으나, 이날 회동 직후 “국익 차원에서 판단하겠다”며 확 물러섰다.

김 원내대표와 임 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단둘이 1시간30분 동안 면담한 뒤 나란히 기자들 앞에 서서 브리핑을 했다. 김 원내대표는 “(청와대와) 제1야당과의 국정운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아울러 향후 자유한국당은 임종석 아랍에미리트 특사 의혹에 대해선 국가적 신뢰와 국익적 측면에서 판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해온 ‘국회 운영위원회에서의 진상 규명’과 ‘국정조사 실시’ 요구를 이어가지 않겠다는 뜻이다.

김 원내대표의 발언에 이어 임 실장은 “안전하고 효율적인 원전 정책으로 해외 원전 수주를 위해 정부, 국회 그리고 야당이 협력하기로 했다. 국가 간 신뢰와 외교적 국익에 대해서는 정부 간에 연속성이 있어야 한다는 점에도 함께 마음을 모았다”고 발표했다. 이어 “국익과 관련한 중요한 문제일수록 야당에 더 잘 설명하고 국정운영 관련 협력을 구하겠다는 약속 말씀도 드렸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그동안 임 실장의 아랍에미리트 방문을 두고 “탈원전 정책의 당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지난 정권의 원전 수주의 뒷구멍을 파는 비열한 행위가 발단이었다”고 주장하며 청와대를 공격해왔다. 그러나 최근 김태영 전 국방부 장관이 “이명박 정부 때 아랍에미리트와 비공개 군사협약을 맺었다”고 공개하고,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이를 확인해, 자유한국당은 궁색한 처지가 됐다. 이와 관련해 김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에게 “내 문제제기가 허무맹랑했으면 이런 (만남) 자리가 있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면담에서 개헌 등 다른 국정 현안에 대해서는 “논의할 시간이 없었다”고 임 실장은 전했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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