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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홍준표 “문 대통령 걸핏하면 질질 울어...지도자 아냐”

등록 2018-01-16 16:08수정 2018-01-16 16:20

홍 대표, 자유한국당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서 또 막말
“울어서 상황 모면하려는 건 지도자 아니다
조국인지 타국인지 사법시험 통과 못한 분풀이로 설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1987> 영화 보고 울었다는데, 제천 (화재 참사 현장) 가서도 울고, 대통령이 질질 울면 안됩니다. 지도자는 돌아서서 우는 겁니다. 걸핏하면 질질 울어가지고 상황 모면하려 하는 거, 그거 지도자 아닙니다.”

“국회 사법개혁특위 발족 첫날 청와대 조국인지 타국인지 나와서 설치는 것 보고, 본인이 사법시험 통과 못했으면 한으로 그칠 일이지 분풀이식으로 하나, 측은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메뚜기도 한철이라고 권력 잡았다고 한철 날뛰는 것 참 측은합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청와대를 향한 ‘막말’ 공세를 퍼부었다. 홍 대표는 16일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정부여당이 추진중인 권력기관 개편을 비판하면서 이처럼 밝혔다. 그는 “울어서 상황을 모면하려는 것은 지도자가 아니다”라고 문 대통령을 겨냥하고, “<1987> 영화 보고 (대통령이) 울었다고 박종철 고문 치사를 일으킨 경찰에 안보·검경 수사권을 붙이고 모든 것을 다 준다”고 비판했다.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을 향해서도 “사법시험 통과하지 못한 본인의 한을 풀기 위해 분풀이식으로 권력기관을 악으로 단죄하고 개편하는 데 올인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과정에서 “조국인지 타국인지 나와서 설친다” “메뚜기도 한철이라고 참 측은하다” 등의 인신공격성 발언이 난무했다.

이날 홍 대표는 인사말을 위해 무대에 오르자마자 가장 먼저 대북정책에 대한 비판으로 말문을 열면서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공격하기도 했다. “DJ(김대중 전 대통령)가 남북 정상회담 ‘정치 쇼’로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2007년도 선거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남북회담 쇼’는 국민들이 속지 않고 우리한테 정권을 줬다”고 말한 그는 “내가 당 대표때 유치한 평창 올림픽을, 북의 위장 평화공세에 휘말려서 또 남북 회담 정치쇼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현 정부의 경제 정책 등을 비판하며 “재산세, 소득세 등 세금고지서를 받으면 서울 시민들의 속이 휘떡 뒤집힐 것이다. 그럼 정신 차린다” “청년들 300만명이 가상화폐에 왜 몰리는지 알아야 하는데, 없애겠다고 성급히 발표했다가 홍역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담당을 할 능력이 없는 좌파 실험정부다. 그래서 이 정부는 오래 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정권의 실체를 국민들이 알기 시작했다. 주사파·운동권 정권이라는 것, 정권 담당 능력이 없다는 것, 좌파사회주의경제체제로 한다는 것, 서민들은 죽어나도 자기들끼리만 잔치한다는 것. 아마 5월 가기 전에 서울 시민들이 알 것으로 저는 확신한다”며 “6·13 지방선거는 이긴다” 구호를 외친 뒤 인사말을 마쳤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태 원내대표, 함진규 정책위의장, 김용태 혁신위원장을 비롯해 김선동 서울시당위원장, 나경원, 이종구, 김승희, 염동열 의원 등과 서울시당 당원 등이 참석했으며, 당 추산 2000명이 모였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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