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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박지원 “다스, MB도 부인하니…이제부터 박지원 것”

등록 2018-03-15 10:18수정 2018-03-15 18:15

“‘나몰라’라고만…그것도 특별한 재주”
MB, 검찰 조사서 실소유주 의혹 부인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검찰 조사에서 다스 실소유주 의혹 등을 부인한 이명박 전 대통령을 향해 “아직도 이명박 전 대통령이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다스는 박지원 것이다”고 15일 비꼬았다.

박 의원은 이날 <티비에스>(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이 전 대통령이 부인하니) 먼저 선점하는 것이 자기 게 되니까 오늘부로 다스는 박지원 거다. 이렇게 정의를 하자”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이 전 대통령이 전날인 14일 검찰에 출석해 다스 실소유주 의혹 등 주요 혐의를 부인한 것을 꼬집은 것으로 박 의원은 “검찰에 이렇게 감사할 수 없다”고 비꼬기도 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검찰 수사 결과 다스는 누구겁니까? 엠비(MB)도 자기 것 아니랍니다. DAS(다스)는 박지원 겁니다. 누구도 넘보지 마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박 의원은 “그래도 전직 대통령답게 대국민 사과도 진솔하게 하고 좀 했으면 좋지, 나는 몰라, 이것도 몰라, 다 몰라(했다)”며 “영포빌딩 지하벙커에서 기록이 다 나왔고 또 자기 측근 형님, 친척들이 다 불어줬다(검찰에 진술했고) 어떻게 엠비만 모르냐. 그것도 참 특별한 재주다”며 거듭 검찰 조사에 임한 이 전 대통령의 태도를 비판했다.

박지원 의원 페이스북
박지원 의원 페이스북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관련 영상] <한겨레TV> | 더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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