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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SNS 부진 의원 ‘출석체크’까지…온라인 홍보 사활 건 한국당

등록 2018-04-04 17:23수정 2018-04-04 18:13

김성태 “한국당 위한 언론 없다…SNS 전사로 싸워달라”
지방선거 앞두고 ‘온라인 대응체제’ 강화 주문
1000명 책임당원 카톡방·앱 설치 등 과제 제시
‘가짜뉴스 신고센터’ 4일 출범…포털 모니터링하기로
김성태 원내대표가 4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국회의원 보좌진 SNS 홍보교육’ 행사에 참석해 인삿말을 하고 있다. 정유경 기자
김성태 원내대표가 4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국회의원 보좌진 SNS 홍보교육’ 행사에 참석해 인삿말을 하고 있다. 정유경 기자
“온라인 홍보에 당의 사활이 걸렸다. 우리 당의 SNS 전사로 싸워달라.” (김성태 원내대표)

자유한국당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본격적인 온라인 대응체제 구축에 나섰다. 4일 ‘가짜뉴스 대응팀’을 발족한 데 이어, 전 의원실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강화령’이 떨어졌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4일 당 홍보국에서 당 보좌진들을 대상으로 연 ‘온라인 홍보교육’ 행사에 참석해 “온라인 홍보에 당의 사활이 걸려 있다. 기울어진 언론 환경에서 한국당을 위한 언론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라며 “앞으로 여러분들이 우리 당 SNS 전사로 싸워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그 선봉에 제가 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야당은 처절하게 불공정·차별·편파와 싸워야 하고 그러려면 달라져야 한다”며 “요 근래 청계광장에 현장 의원총회를 해도 의자 가져다 놓지 않는다. 가져다 놓으면 호통을 친다. 야당이 기본으로 갖춰야 할 자세”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의 열정과 헌신이 자유한국당을 반드시 살릴 것”이라며 “보수 궤멸에서 여러분들이 6·13 지선을 다시 뒤집는 전사로서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가짜뉴스 대응팀을 발족한 자유한국당은 포털과 신문·방송 등을 모니터링하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박성중 홍보본부장이 그동안 당 내 SNS 평가에서 하위 집단에 속한 의원실 명단을 직접 ‘출석 체크’하며 “이제 SNS는 장난이 아니다”라고 주의를 주기도 했다. 그는 40여명가량 일부 의원실의 출석을 불렀는데, 이들 상당수는 교육에 불참했다. 반면 “부르지 않은 사람 손 들어보라”고 하자 참석자 대다수가 손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박 홍보본부장은 “국회의원 소속 지구당 책임당원 전체에게 자유한국당 어플리케이션을 깔도록 해달라” “책임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단체카톡방을 구성해 달라. 문자보다 돈도 들지 않고, 5개만 만들어도 5000명을 관리할 수 있다”고 요청했다. “발로 뛰어봤자 몇 명을 만나겠느냐. 손가락으로 몇 천명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박 홍보본부장은 “우리 의원들은 여당 의원들보다 나이도 많고, SNS가 서툴러 여러분들이 보충해 줘야 한다. 신문·방송도 기울어졌는데 SNS까지 기울어지면 희망이 없다”며 보좌진들에게 “여러분들에게 큰 희망을 걸고 있다”고 독려했다.

자유한국당은 앞으로 매달 의원들의 SNS를 평가해 실적을 널리 알리기로 했다. 자율적인 SNS 활용 독려만으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반전을 이룰 수 없다는 분석 때문이다. 박성중 홍보본부장은 <한겨레>와 만난 자리에서 “예전부터 의원 SNS 실적을 평가해 개별 의원실에 통보해 왔지만, 이제는 상위 10%·하위 10% 명단 공개 등 방침을 강구하겠다”며 “이번 공천에서도 SNS 지수를 평가 요소로 반영해 A~D급 점수를 매겼다. 총선이라고 다르란 법이 있느냐”고 말했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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