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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후보 바꾸라”는 남경필의 ‘네거티브’

등록 2018-05-13 21:15수정 2018-05-13 21:51

선택 6·13
6년 전 이재명의 ‘폭언’ 파일 거론
“민주당에 공천 취소하라” 요구

이재명 “남 후보 막말의 늪에 빠져”
전해철은 “경선 불복” 자제 촉구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의 ‘형수 폭언’ 음성 파일을 거론하며 민주당에 공천 취소를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이른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사건’의 후폭풍까지 겹쳐, 경기지사 선거가 ‘네거티브 공세’로 흘러가는 모양새다.

남 후보는 13일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후보가 갈등을 빚던 형의 부부에게 폭언한 ‘음성 파일’ 존재를 거론하며, “상식 이하의 인격으로 지난 8년간 100만 도시(성남시)를 책임졌고 대통령 선거(경선)에 나섰으며, 이제는 경기지사에 도전하는 이재명 전 시장을 선거 파트너로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폭력과 갑질에 눈감는 정당이 아니라면 후보를 당장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2년 언론에 처음 공개된 문제의 음성 파일은 이 후보가 어머니에 대한 셋째 형의 폭언 등에 대해 형의 부부에게 거칠게 항의한 통화 내용이 편집된 것이다. 하지만 대법원은 해당 파일이 동의 없이 녹취됐다며, 2016년 5월 공개금지 가처분 및 공개자(이 후보 친형)에 대한 배상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에서는 국민의 알권리 차원으로 제3자가 공개하는 것은 가능하다는 취지의 법률검토를 받아 공개를 고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후보 쪽은 “어머니에 대한 (형의) 패륜에 대해 정치적 미래를 고려하지 않고 분노한 것은 어느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며 “남 후보가 네거티브에 몰두하더니 급기야 후보 교체를 요구하는 막말의 늪에 빠졌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여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문재인 대통령 비하 게시물 등을 올린 트위터 계정이 이 후보의 부인(김혜경씨)과 관련된 의혹을 품고, 이 계정 주인을 찾는 일간지 광고를 게재한 것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진다. 그러자 이 후보와 경선에서 맞붙은 전해철 의원은 최근 페이스북에 “(이 논란이) 경선불복 프레임으로 악용되는 것이 우려스럽다”고 자제를 촉구했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1일 해당 광고 관련 보도가 특정 후보에게 불리하게 다뤄지고 있다며, “(이 광고가) 공직선거법 위반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정유경 홍용덕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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