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문 대통령 “국민 뜻 반영 선거법 개정돼야”

등록 2019-01-11 15:32수정 2019-01-11 20:54

문 대통령, 민주당 원내지도부 오찬
여당에 선거제 적극 논의 주문
“2차 여야정협의체 열어달라” 협치 강조
홍영표에 “머리 빠지고 눈핏줄 터져…
협상 얼마나 힘들었을까” 격려

공수처 등 권력기관 개혁 완성 요청
청와대 “당정청 원활한 소통위한 것”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과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과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국민 뜻을 반영하는 선거법 개정이 되어야 한다”며 여당이 선거제도 개혁에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와의 오찬에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민주당 간사인 김종민 의원에게서 선거제 논의 경과를 보고받은 뒤 이렇게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권역별 정당명부 비례대표제 도입을 약속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홍영표 원내대표에게 “올해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를 정착·활성화시키겠다”며 “빠른 시일 내에 2차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를 열어달라”고 요청했다고 권미혁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협의체가) 정착되고 활성화되면, 협치가 제도화될 수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고 한다.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는 지난해 11월5일 열린 협의체 회의에서 선거제도 개혁 등 12개 조항이 담긴 합의문을 작성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2기 청와대’ 개편에 대해서도 “야당과 소통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야당과의 협치 의지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홍 원내대표에게 “머리(카락)도 많이 빠지고 눈에 핏줄도 터진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힘이 들까’ 그런 생각이 든다”며 “여소야대 상황인데다 야당은 여러당이고 또 사안별로 각 당이 다 입장이 달라서 그때그때 일일이 조정하고 합의하느라 쉽지 않았을 것 같다. 힘들겠다고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홍 원내대표는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에서 어려운 법들도 야당과 협의해서 통과시켰다. 올해 잘 이어나가서 ‘협치의 제도화’를 실천하는 게 매우 중요한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권 원내대변인이 밝혔다. 다른 의원들도 문 대통령에게 “야당 의원들도 조금 더 적극적으로 만나주시면 좋겠다”고 요청했다고 한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권력기관 개혁에 대한 법과 제도를 완성하는 데 힘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검찰개혁의 핵심 과제로 꼽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에 대해선 “공수처 법안이 검찰개혁 법안인 성격도 있지만, 대통령 주변의 특수관계자나 가족 등의 권력형 비리를 감시하고 권력을 투명하게 하는 사정기구 측면이 있다. 그런 부분도 잘 살펴서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고 권 원내대변인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등 민주당 출신 장관 9명과 함께 만찬을 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지난 연말부터 문희상·정세균·임채정 (전·현직 국회의장) 등 민주당 원로 선배 정치인들, 이해찬 대표 등 당 지도부, 그리고 오늘 원내대표단 등과 오찬·만찬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며 “당·정·청이 한 팀이 돼서 소통을 원활히 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서영지 김보협 기자 yj@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