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라 의원이 지난해 9월28일 국회 본회의에 참석해 동료 의원과 이야기하고 있다.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자유한국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최고위원 출마 대진표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10일에는 신보라 의원과 윤영석 의원(이하 가나다순)이 각각 청년최고위원·최고위원에 출마를 선언했다. 오는 2월27일로 예정된 전당대회에선 당 대표 선거와 별개로 최고위원 4명과, 만 45살 미만의 청년최고위원을 1명 뽑는다.
윤영석 의원은 이날 “당 내부의 힘을 모으고 국민의 마음을 결집시켜 승리하는 정당, 혁신과 새로움으로 무장한 자유한국당을 일으키겠다”며 최고위원 출사표를 던졌다. 경남·부산·울산 지역 의원들의 뜻을 모아 출마했다고 밝힌 그는 “화합의 메신저가 되겠다. 당 대표라도 화합을 해치는 행위를 할 경우 강력히 견제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경남 지역에선 김재경·김한표·박완수 의원 등이 출마 후보 하마평에 올랐다.
윤영석 의원의 출마로 현재 최고위원 출마 의사를 밝힌 원내외 인사는 7명이 됐다. 설연휴 전 김광림, 김순례, 조경태, 윤재옥 의원이 출마선언을 했고, 원외에서는 정미경 전 의원, 조대원 경기고양시정 당협위원장 등이 출마 뜻을 밝혔다. 아직 후보등록기간이 남아 있어, 설연휴 고심을 마친 권역별 유력 후보자들이 합류하면 최고위원 후보는 더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당은 예비심사(컷오프)를 거쳐 8명만 최고위원 본 경선에 출마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신보라 의원도 이날 “신바람 나는 젊은 정치로 총선 승리의 문을 열겠다”며 청년 최고위원에 출마할 뜻을 밝혔다. 1983년생인 신 의원은 청년 비례대표로 20대 국회에 입성했다. 당내 유일한 30대 의원이다. 현재 청년최고위원에는 한국당 최연소 당협위원장인 박진호 김포시갑 당협위원장과 배병인 당 중앙청년위원장 등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이번 전당대회에선 여성 최고위원을 따로 뽑지 않는 대신, 최고위원 최다득표자 4명 가운데 여성이 없을 경우 여성 가운데 최다득표자를 최고위원으로 선출한다. 정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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