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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취임 100일’ 황교안, 30대와 에세이집 출간…중도·청년에 ‘러브콜’

등록 2019-06-02 14:10수정 2019-06-02 14:19

취임 100일 맞아 소책자 발간
2030 취향 디자인, 유튜브 홍보
“한국당서 나올수 없는 책이 목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민생투쟁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민생투쟁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취임 100일을 맞아 자유한국당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소책자를 발간한다. 청년층을 겨냥한 책 표지와 마케팅을 통해 한국당의 ‘청년·중도층 구애’ 프로젝트를 본격화하겠다는 각오다.

2일 자유한국당은 에세이집 <밤이 깊어 먼 길을 나섰습니다>를 오는 5일 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가 지난 18일간 전국 각지를 방문하며 벌였던 ‘민생투쟁대장정’ 일정을 주 내용으로 해서 지난 100일간의 정치 입문 과정을 담았다. 여기에 당직자 및 보좌진, 당원 등 10명이 인터뷰를 담아 지난 100일간 황교안 대표 체제에서의 평가와 바람을 녹여냈다.

형식은 황 대표의 에세이집이지만, 변화하는 한국당을 보여주면서 청년층을 향해 다가가려는 시도를 담았다는 것이 당 관계자들의 기획 의도다. 30대의 공동저자, 2030 취향의 디자인, 유튜브 채널을 통한 과감한 홍보 방식이 기존의 ‘한국당 식’과도 달라졌다는 것이다.

특히 공동저자로 30대의 신예작가 유성호 씨를 기용한 점은 눈길을 끈다. 유성호 작가는 탈진영을 표방한 청년매체 <디스라이크>의 편집장 출신이다. “8595 세대는 진영 논리보다 먹고 사는 게 중요한 세대”(유성호)라고 말해 온 젊은 세대 작가다. 표지도 기존 한국당에서 발간해 온 소책자들과 달라졌다. 저자인 황 대표의 사진 대신, 신발끈을 묶는 황 대표로 보이는 남성의 일러스트가 실렸다. 일러스트 배경에 뜬 달은 매일 새벽 서너시에 기상해 업무를 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황 대표의 습관을 반영하면서, 책의 제목과도 호응한다. 전체적으로 아기자기한 디자인이 2030 취향을 겨냥했다. 이 책의 기획자인 강지연 자유한국당 콘텐츠 태스크포스(TF) 팀장은 “자유한국당에서 나올 수 없는 책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며 젊은 당원들의 디자인 혁신 바람을 담은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유튜브 강화’ 차원에서 젊은 유튜버와의 협력을 늘려 온 한국당은 책자 홍보도 유튜브로 하기로 했다. ( ▶관련 기사 보기 : 한국당 의원과 보수 유튜버의 ‘공생’…득 될까, 독 될까 ) 책 제작 과정을 담은 동영상은 30대 힙합 뮤직비디오 감독이 제작했으며, 출간 전후로 당 유튜브 <오른소리> 채널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투자전문가 레이 달리오가 자신의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1위 저작 <원칙>의 주요내용을 동영상으로 제작해서 유튜브에 업로드한 홍보 방식을 참고했다고 한국당은 밝혔다. 책은 6월8일부터 전국 서점에서 1만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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