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빈소 찾은 5당 대표 “이희호 여사 민주주의 위해 헌신”

등록 2019-06-11 13:59수정 2019-06-11 16:57

이해찬 “김대중 대통령과 정치적 동지”
황교안 “한평생 민주화의 한길 걸어”
손학규 “한국 여성운동의 선구자”
정동영 “김 대통령과 함께 평안하길”
이정미 “발자취 새기고 이어나가겠다”
11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희호 여사의 빈소 모습. 이 여사는 지난 10일 오후 노환으로 별세했다. 연합뉴스
11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희호 여사의 빈소 모습. 이 여사는 지난 10일 오후 노환으로 별세했다. 연합뉴스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이 별세한 다음 날인 11일 각 당 대표들은 빈소를 찾아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가 떠났다”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의 빈소를 찾아 “이 여사님은 여성운동도 많이 했지만, 정치적 운동도 많이 했다. 김대중 대통령 있기까지 동지적 관계로 살아오신 분인데 영면했다”고 애도했다. 이어 이 대표는 “앞으로 당에서 김대중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을 김대중도서관과 함께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 김 대통령 관련해 여러 가지 행사를 당에서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유가족에게 어떤 말씀을 전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유족들은 특별한 말씀 안 하고, 여사님이 그동안 아주 훌륭하게 잘 살아오신 것을 우리가 본받겠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비슷한 시각 빈소를 찾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도 “평생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헌신한 이희호 여사님의 소천에 대해 저와 한국당은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 여사는 김대중 대통령의 반려자이자 정치적 동지였고, 한평생 함께 민주화의 한길을 걸어왔다. 또 1세대 여성운동가로서 여성인권에도 많은 역할을 했다”며 “이제 우리와 다른 세상을 살게 됐지만, 그동안 이 나라 민주주의와 여성인권을 위해 남겼던 유지들을 저희가 잘 받들겠다”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이희호 여사님은 김대중 대통령의 영부인으로서만 아니라 한국 여성운동의 선구자로 또 민주화와 인권, 평화운동의 선각자로 길이 남을 것”이라고 했다. 손 대표는 “국민이 애도하고 많은 분들이 조문 행렬에 참여하는데 이 뜻이 뭔지 다시 생각해봤다. 김 대통령을 만든 이희호 여사님의 민주주의 정신, 여성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인권 정신, 한반도 평화와 인류평화를 위한 평화정신이 이희호 여사의 모습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 이사장을 추모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이희호 이사장과의 마지막 대화를 떠올렸다. 정 대표는 “마지막으로 뵌 건 지난주 월요일인데 아내와 함께 방문했을 때 그때 여사님이 눈을 뜨셨다. 오른쪽 귀에 대고 ‘동교동 댁에 얼른 가셔서 거기서 뵙고 싶다’라고 말했을 때 알아들으신 거 같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김대중 대통령의 민주화 동지로서 굳건하게 옆자리를 지켰다. 김 대통령이 떠나시던 2009년 초에 일기에 아내가 없었으면 지금의 내가 있기 어려웠다고 쓴 것처럼 김 대통령이 민주주의와 평화통일을 위해서 한 길로 뚜벅뚜벅 걸어온 그 곁에는 정치적 동지이자 내조자로서 굳건하게 자리를 지킨 이 여사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치를 시작하고 처음으로 지구당 개편대회를 한 날 일부러 전주에서 오셔서 카랑카랑한 음성으로 축사를 해주고 제 손을 봉투를 쥐여주던 그 모습이 선하다. 여사님이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평안하기를 빈다”고 애도했다.

정의당 의원들과 함께 빈소를 찾은 이정미 대표는 “수난과 고통의 시대를 온몸으로 끌어안고 한평생 사신 분인데 우리 곁을 떠나게 돼 마음이 너무 애통하다”며 “평화, 민주주의, 인권을 위해 걸어오신 발자취를 깊게 새기고 그 뜻 이뤄지도록 정의당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영지 장나래 이지혜 기자 yj@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