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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정미경 “문 대통령, 이순신보다 낫다…세월호 한 척으로 이겨”

등록 2019-07-15 11:49수정 2019-07-15 21:00

세월호·배설물 등 언급하며 문 대통령 비판 논란
정미경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페이스북 갈무리
정미경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페이스북 갈무리
정미경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15일 문재인 대통령의 ‘이순신 장군 12척 배’ 발언 관련 기사의 댓글을 소개하며 “(이순신 장군보다) 문재인 대통령이 낫다고 하더라. 세월호 한 척 가지고 이겼다”고 ‘세월호 참사’를 언급해 파장이 일고 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전남도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순신 장군을 이야기하며 12척의 배로 나라를 지켜냈다고 했다. 기사를 본 국민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라며 기사의 댓글들을 소개했다. “‘문재인 정권은 임진왜란 때 무능하고 비겁했던, 나라와 국민을 생각하지 않고 오직 개인만 생각한 선조와 그 측근들 아니냐’”고 읽은 그는 이어 ““댓글 중 눈에 띄는 글이 있어 소개한다”며 “어찌보면 (이순신 장군보다) 문 대통령이 낫다더라. 세월호 한 척 가지고 이겼다”고 말했다. 이 대목에서 참석자들 일부는 주변에 소리가 들릴 정도로 웃음을 터뜨렸다. 일부 참석자들과 당 관계자들은 표정이 굳은 채 주변 눈치를 살폈다.

이어 정 최고위원은 “아베가 (대통령 취임) 1년 케이크 갖다 주니 단 것은 못 먹겠다고 하신 분이 마치 (문 대통령) 본인은 착한 사람인데 일본이 잘못한 것처럼 계속 말씀하고 계신다”며 “문 대통령이 싼 배설물은 본인이 치우는 게 맞고, 아베가 싼 배설물은 아베가 치우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이날 자유한국당 최고위에서는 일본의 통상 보복과 관련해 문 대통령을 임진왜란 때 도성을 버리고 피난했던 ‘선조’에 빗대는 비판이 연이었으나, ‘세월호’를 언급한 것은 정 최고위원이 유일했다. 정 최고위원의 발언에 앞서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과 집권여당의 일본 통상 보복 조치에 대한 대응과 반응에서 국익을 읽기 어렵다. 선동, 자극, 분열만 읽힌다”며 “대통령께선 무능한 선조의 길을 걷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자세히 못 들었다”고 대답했다. 황교안 대표도 ‘정 최고위원의 발언에 문제가 있다고 보지 않냐’는 질문에 “아까 정 최고위원이 충분히 말했으니 그 말씀 그대로 이해해달라”며 즉답을 피했다.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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