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새대표 선거
다음달 20∼24일 실시되는 민주노동당 새 대표 선거가 조승수 전 의원과 문성현 경남도당위원장, 주대환 전 정책위의장의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당내 ‘평등파’(PD)로 분류되는 조 전 의원과 주 전 정책위의장은 28일 각각 서울 여의도 당사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29일에는 중도파인 문 위원장이 ‘자주파’(NL)의 지지를 업고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조 전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진보정당으로서 북한 정부에 인권·핵무기 보유 등에 대해 당당히 할 말을 하는 정당으로 만들고, 부유세·무상의료·무상교육 등 의제를 전면화하겠다”고 밝혔다.
문 위원장은 <한겨레>와 통화에서 “북한 인권 문제는 미국의 북한 고립정책 측면이 강하다는 점을 중시해야 하고, 무상의료·무상교육보다는 과감한 군비축소로 복지예산을 30%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 전 의원과 차별성을 드러냈다.
주 전 정책위의장은 ‘출마의 변’을 통해 “(국회의원은 당 대표 등 당직을 못 맡게 한) 당직·공직 겸직 금지 제도는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 후보들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사무총장은 평등파의 이용길 충남도당위원장이 지난 26일 출마를 공식 선언했으며, 자주파 쪽에선 김선동 전 전남도당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정책위의장 후보는 평등파 쪽에서 윤영상 정책위 부의장과 김형탁 전 부대표, 김인식 서울시당 중구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자주파에선 이용대 전 경기도당 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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