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12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나경원·신상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허용범 전 국회도서관장에 대해 지역구 단수 공천을 확정했다.
김형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은 공천 신청자 면접 심사 이틀째인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수후보 중에서 오세훈(광진을), 나경원(동작을), 허용범(동대문갑)과 오늘 면접을 본 신상진(성남 중원) 후보 지역은 사실상 확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 용산과 파주을의 경우, 후보가 너무 많아 여론조사를 할 수 없다며 4∼5명으로 후보를 줄여 조사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국당 공관위는 이 자리에서 청년과 정치신인 등에 대한 후보자 경선 가산점을 양자·3자·4자 대결 방식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청년·정치신인·여성·중증 장애인·탈북민·다문화 출신·유공자·공익제보자·사무처 당직자와 국회의원 보좌진은 나이와 대결 구도에 따라 최대 20%포인트의 가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예컨대 만 34살 이하 청년이 지역구에서 양자 대결 구도로 경선을 치를 경우 비신인은 15%포인트, 신인은 20%포인트의 가점을 부여받는다. 4자 대결 구도에서 가점은 비신인이 5%포인트, 신인이 7%포인트로 줄어든다.
한국당 공관위는 공천 추가모집을 통합추진위원회 요청에 따라 18일 오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여러 사정을 감안해 한국당의 공천을 신청해도 좋고, 기존의 통합 신당 대상이 되는 당을 통해 우리 쪽으로 공천 신청해도 관계없다”고 말했다.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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