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 김세환 위원장이 지난 3일 중앙선관위 관악청사에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선거구획정안 국회 제출과 관련, 위원회의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4·15 총선에서 세종을 2개 선거구로 나누고 경기 군포의 갑·을 선거구를 하나로 합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선거구 재획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선거구 획정위는 6일 밤 10시 50분께 국회의장에게 이런 내용의 선거구 재획정안을 제출했다. 재획정안을 보면, 구역조정된 선거구가 4개, 자치구·시·군 내 경계를 조정한 선거구가 10개, 명칭이 바뀐 선거구가 4개다.
강원 춘천을 분구하면서 서울 면적 8배에 해당하는 강원도 내 6개 시·군이 한 선거구로 묶여 논란이 됐던 강원도의 경우 강원 춘천을 분구하지 않고 춘천·철원·화천·양구를 하나로 묶은 뒤 갑·을로 나누는 것으로 바뀌었다.
앞서 지난 4일 여야 3개 교섭단체로부터 획정안을 다시 만들 것을 요구받은 획정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 30분께까지 마라톤 회의를 벌인 끝에 획정안을 마무리했다.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하면 획정위가 제출한 선거구로 확정된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