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출신 손혜원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주도하는 비례대표용 정당인 ‘열린민주당’이 독자 비례대표 후보 선출 작업에 들어갔다.
열린민주당은 17일 “국민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공천 선거인단’을 모집해 비례대표 순위를 결정하기로 했다”며 “열린공천 선거인단 투표 50%와 당원투표 50%를 합산한 결과로 비례대표 순위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선거인단 모집은 19일 낮 12시부터 20일 오후 8시까지 열린민주당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열린민주당은 그동안 ‘열린캐스팅’을 통해 당원 1천명으로부터 비례대표 후보로 3명씩 추천받은 바 있다.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당원들로부터 다수 추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비서관은 공직선거법상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에 입후보하는 공무원의 사직 기한인 전날 사의를 표명해 출마 가능성이 거론됐다.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도 추천 후보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주 전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열린민주당 열린 공천에 응하기로 했다"며"국민이 부르면 일하고, 부르지 않으면 집으로 간다”고 말했다.
열린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후보자들에 대한 면접과 검증 등을 거쳐 오는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체 비례대표 후보자를 공개하기로 했다. 또 22일부터 이틀간 온라인투표를 통해 비례대표 순위를 결정한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