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11일 하남 미사1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 앞에서 시민들이 투표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연합뉴스
제21대 총선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11일 오후 3시 현재 투표율(누적 기준)이 21.95%로 집계됐다. 역대 사전투표가 적용된 전국 단위 선거의 동시간대와 비교해 가장 높은 수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사전투표에 선거인 총 4399만4247명 중 965만6390명이 참여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전남의 투표율이 30.84%로 가장 높았고, 전북이 29.61%로 뒤를 이었다. 광주 26.99%, 세종 26.09%, 경북 24.30%, 강원 24.30%, 경남 22.83%, 충북 22.26%, 서울 22.02%, 대전 21.98%, 충남 21.15%, 제주 20.97%, 울산 20.95%, 부산 20.84%, 인천 20.11%, 경기 19.38% 순이었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대구로 19.09%를 기록했다.
이번 총선 사전투표율은 역대 전국 단위 선거의 동시간대 사전투표율과 비교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제20대 총선 당시 사전투표 마지막 날 오후 3시 기준 투표율은 9.88%였다. 이번 총선보다 12.07%포인트 낮다. 같은 시간 기준으로 2017년 대선과 2018년 지방선거 때는 각각 21.22%, 16.28%였다. 투표 마감까지 지금 추세를 유지하면 사전투표율은 종전 최고 기록인 2017년 대선의 26.06%를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2017년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77.2%였다. 선관위 관계자는 “코로나 19로 인한 분산효과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투표율 추이를 고려하면 역대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사전투표는 별도의 부재자 신고 없이 이날 오후 6시까지 신분증을 지참하면 전국 3508개 투표소에서 할 수 있다. 모든 유권자는 비치된 소독제로 손을 소독한 후 일회용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투표하게 된다. 사전투표소 위치는 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나 대표전화(☎1390)로 확인할 수 있다. 김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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