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4·15 총선을 앞둔 마지막 주말인 12일 오전 청주시 상당구 육거리시장에서 열린 정의당 김종대(상당구) 후보 지원 유세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거대 양당의 비례위성정당 경쟁에 밀려 고전 중인 정의당이 선거일을 이틀 앞둔 13일부터 ‘정의당을 지켜달라’는 캠페인을 벌인다.
정의당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전태일다리에서 마지막 현장 선거대책위원회를 열어 ‘국민을 지키기 위해 정의당을 지켜달라’는 60시간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행사에는 심상정 정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선대위원들과 비례대표 후보, 서울 지역 후보, 당직자들이 참석한다. 김종철 선대위 대변인은 “6만 당원이 60시간 동안 총력을 다해 뛰어보자는 메시지”라며 “현장에 나가보면 ‘원칙을 잘 지켰다’고 칭찬해주는 분들이 많다. 우리는 원칙을 잘 지키면서 국민을 지킬 테니, 시민들은 정의당을 지켜달라고 요청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심상정 위원장도 이날 대전 서구을(김윤기), 세종갑(이혁재), 청주 상당(김종대), 인천 연수을(이정미) 등을 찾아 지원유세를 펼치며 ‘정의당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심 위원장은 “거대 양당이 극단적 대결 정치로 치닫는 양당 체제로는 국민을 위한 정치가 가능하지 않다. 민생은 뒷전인 채 위성정당을 만들어 특권을 놓지 않으려는 거대 양당의 나쁜 정치를 시민의 손으로 끊어 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의당은 비례 의석 몇 석을 탐해서 만든 일회용 정당이 아니라 20년 동안 어려움을 감수하며 사회적 약자를 위해 헌신한 정당이다. 대한민국 개혁의 마지막 보루인 정의당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정의당은 최근 한국갤럽 등이 실시한 비례대표 정당투표 의향 조사에서 예상득표율이 10%대 중반까지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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