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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국민중심당 18일 공식출범

등록 2006-01-17 19:42

<b>심대평-신국환 공동대표</b> 17일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국민중심당 창당대회에서 공동 대표최고위원에 선출된 심대평 충남지사(왼쪽)와 신국환 의원이 손을 맞잡고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심대평-신국환 공동대표 17일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국민중심당 창당대회에서 공동 대표최고위원에 선출된 심대평 충남지사(왼쪽)와 신국환 의원이 손을 맞잡고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충청발 정계개편 촉각…“제2의 자민련 불과” 비판도
고건 전총리·민주당 등 연대여부 관심…이인제의원 선대위원장

충청권에 기반을 둔 국민중심당이 17일 공식 창당했다. 여야는 축하의 뜻을 표시했지만, ‘충청발 정계개편’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민중심당은 이날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대의원과 당원 등 1만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당대회를 열고, 심대평 충남지사와 신국환 의원을 공동 대표최고위원으로 선출했다. 3명의 최고위원에는 이인제·정진석 의원과 박원경 창당준비위원회 여성위원장이 뽑혔다. 이인제 의원은 5월 지방선거를 책임질 중앙선거대책위원장도 맡았다.

국민중심당은 창당선언문에서 “국가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고 국민에게 희망을 줄 새로운 정치 주도세력을 한데 묶어 21세기 대한민국의 희망찬 내일을 열고자 한다”며, △민생 최우선 정치 △분권형 정당제도 도입 △5·31 지방선거 승리 등을 결의했다. 심 공동대표는 대표 수락연설을 통해 “대결의 정치를 타협의 정치로, 소모적인 좌우 이념정치를 적극적인 국민실용주의 정치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각각 최연희 사무총장과 최인기 부대표를 전당대회에 보내 창당을 축하했으며, 열린우리당은 화환을 보냈다.

국민중심당의 창당은 정치권의 변화 가능성과 관련해 주목된다. 광역단체장 1명과 국회의원 5명으로 꾸려진 작은 정당이지만, 내년 12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정국의 향배를 좌우할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고건 전 국무총리, 민주당과의 ‘3자 연대’가 실현되면 주요 정치세력으로 급부상할 수도 있다. 열린우리당이나 한나라당의 일부 세력과도 손잡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국민중심당이 충청 지역에서 일정한 파괴력을 지니면서 나름의 영역을 구축할 것”이라며 “민주당도 (국민중심당과의) 창조적 협력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중심 인물들이 충청권 일색이어서 자민련에 이은 또 하나의 지역주의 정당이라는 비판적인 시각도 많다. 한나라당의 한 중진 의원은 “또다시 특정 지역에 편중한 지역정당을 만드는 것은 정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민주노동당도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퇴행적 정치를 선보이지 않기를 바란다”고 논평했다.

결국 국민중심당으로선 5월 지방선거가 당의 진로에 중요한 갈림길이 될 전망이다. 지방선거에서 충청 지역을 중심으로 세를 과시하면 그나마 자생력을 확보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못하면 ‘선거용 급조정당’이라는 비판 속에 힘이 빠질 수밖에 없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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